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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 메자닌펀드, 리테일서만 500억 모았다 [인사이드 헤지펀드]손익차등형 구조, 후순위 자기자본 80억 투입...전작 누적수익률 15% 안팎 '돌풍 기반'

김시목 기자공개 2021-06-16 08:38:28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1일 14: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신규 헤지펀드가 리테일에서만 500억원 까까이 모으는 기염을 토했다. 운용사 자기자본 투입(후순위)으로 일정 수준의 펀드 손실을 충당하는 기존 손익차등형 상품이 높은 수익률을 올리면서 이번에도 개인, 법인 투자금을 대거 흡수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최근 561억원 규모의 대체투자펀드를 설정했다. 펀드 만기는 3년으로 폐쇄형 구조로 설계됐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프라임브로커리지(PBS) 파트너와 펀드 판매사로 모두 삼성증권의 손을 잡았다.

리테일 고객 반응은 최근 사모시장 한파를 무색케할 정도다. 최소가입금액 5억원, 49인 이하 모집 제한으로 고객을 모은 점을 감안하면 고객당 10억~20억원씩 투자가 다반사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그만큼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사모펀드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펀드는 자금을 모아놓고 투자처를 결정하는 블라인드 상품이다. 주력 투자 포트폴리오는 상장사 메자닌(Mezzanine) 중심으로 구성한다. 15~20개 종목에 분산투자해 변동성을 제어한다. 여기에 공모주 상품을 가미해 수익률을 끌어올린다.

개인자금은 선순위를 구성하고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고유계정을 통해 후순위(83억원)로 자금을 태웠다. 운용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하면 일정 수준(15%)까지 운용사 투입 자금으로 보전하는 구조다. 대신 목표 수익 이상의 이익에 대해서는 후순위가 더 가져간다.

신규 펀드에 대한 열기는 지난해 출시한 손익차등형펀드의 상품성과 맞닿아 있다. 상반기 4종의 손실차등형 펀드를 론칭한 뒤 1년여 가량이 지난 현 시점 누적 수익률은 모두 10~20%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 상장사 메자닌을 기본 투자자삼으로 동일 전략이다.

특히 판매사로 삼성증권의 손을 잡은 점도 유의미한 성과다. 증권사 중 거의 유일하게 펀드 사고가 없었을 정도로 메자닌, 비상장 상품 등에 대해서도 엄격하고 깐깐한 심사 기준을 가진 대표적인 곳이지만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펀드 만큼은 적극적이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손익차등형 펀드는 작년 4월 처음 선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을 판매사로 100억원 가량의 자금(후순위 자기자본 15% 포함)을 모았다. 당시 사모펀드 환매 중단, 코로나19 등 악재가 잇따라 터진 상황에서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결단이었다.

성공적으로 스타트를 끊은 후 판매사를 추가로 확보했다. 미래에셋대우, 하나금융투자 등을 판매사로 100억원의 자금을 모은 뒤 마지막으로 삼성증권과 함께 했다. 펀드 설정 자체가 가로막히거나 일회성 결성에 그치는 점을 감안하면 판매 채널 확보는 순탄했다.

업계 관계자는 “리테일 반응과 열기는 상당했다”며 “통상 기관고객을 잡지 않으면 큰 규모가 힘들고, 최근 사모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더욱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내놓은 펀드의 상품성이 입증되고 ‘타임폴리오’란 브랜드 힘이 큰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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