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론바이오, 콜옵션 행사로 대주주 지배력 강화 윤성준 사장 특관인 3인 출자조합…최대주주 측 지분율 1%P 이상 상승
강인효 기자공개 2021-06-16 17:36:03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6일 17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트론바이오가 콜옵션(매도청구권)을 활용해 대주주의 지배력을 강화한다. 회사가 콜옵션 행사자로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 설립한 조합을 지정하면서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1%포인트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인트론바이오는 2019년 4월 키움증권을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동시에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하는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실시했다. 회사 측은 최근 해당 CB 및 CPS에 대한 콜옵션 행사자로 ‘ST-JCL신기술조합제1호’를 지정했다.
CB의 경우 최초 전환가액은 1주당 2만450원이었지만 주가 하락으로 4번의 리픽싱을 거쳤다. 현재 전환가액은 1주당 1만4350원으로 리픽싱 최저한도인 70%까지 떨어졌다. 그 결과 CB 전환청구권 행사시 전환 가능한 주식수도 140만여주로 늘어났다.
해당 CB는 작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잇따라 전환청구권 행사로 140억원 어치의 CB가 보통주 전환됐다. 인트론바이오도 9억원 어치의 CB를 취득한 이후 소각했다. ‘ST-JCL신기술조합제1호는 나머지 51억원 어치 CB(약 35만여주)에 대한 콜옵션 행사자로 지정된 셈이다.
ST-JCL 신기술조합 제1호는 인트론바이오 등기임원인 윤경원 부사장, 강상현 부사장, 설재구 전무가 출자해 조합원으로 있다. 현재 인트론바이오의 최대주주는 윤성준 사장으로 14.83%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들 3인은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기도 하다.
CPS의 경우 작년 8월 90만여주의 CPS에 대한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 그 결과 129만여주의 보통주가 새로 발행됐다. ST-JCL신기술조합제1호는 콜옵션 행사를 통해 쿼드자산운용이 보유하고 있던 22만5353주에 해당하는 CPS를 양수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윤성준 사장의 특수관계인 3명이 CB와 CPS에 붙어있던 콜옵션을 활용해 58만여주의 인트론바이오 신주를 확보하는 구조다. 향후 콜옵션으로 확보한 CB와 CPS 물량이 모두 전환 청구되면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기존 15.94%에서 17.36%로 올라갈 전망이다.
회사 측은 “향후 CB의 보통주 전환 청구시 부채가 자본으로 전환돼 재무구조가 추가 개선될 것”이라며 “2019년 4월 발행된 CPS 및 CB를 포함해 지금까지 발행된 모든 사채(우선주 포함) 관련 사항이 모두 종결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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