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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상반기에만 ECM 36조 거래…'유증·IPO·메자닌' 일제 폭증[ECM/Overview]증시호조+경기회복 기대감…하반기도 쾌청, 빅딜 즐비

이경주 기자공개 2021-07-01 10:30:00

이 기사는 2021년 06월 30일 13: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주식자본시장(ECM)은 전례 없는 호황을 맞고 있다. 상반기에만 36조원이 거래됐다. 전년 상반기와 비교해 무려 20조원 늘었다. 3대 시장인 유상증자(Rights Offering, RO)와 기업공개(IPO), 주식연계증권(ELB) 거래량이 일제히 폭증했다.

코스피 지수가 2021년 초 3000선을 넘어 상반기 말 3300선을 돌파할 정도로 증시에 풍부한 유동성이 유입된 영향이다. 발행시장은 증시를 후행한다. 하반기 전망 역시 밝다. IPO 사상 최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LGES)을 비롯해 크래프톤, 카카오뱅크·페이 등 조단위 공모주자들이 즐비하다.

◇유증만 24조, 전년동기 ECM 전체거래액 상회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유상증자와 IPO, ELB 딜을 합산한 ECM 거래액은 36조413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상반기 16조3373억원에 비해 120.6%(19조7040억원) 폭증한 수치다.


2010년 리그테이블 집계를 시작한 이후 사상 최대 반기 거래액이다. 직전 최대치는 2018년 상반기로 26조6332억원이었다. 2021년 상반기 거래액은 이보다도 9조4081억원 많다. 전례 없는 호황이라 평가되는 배경이다.

3대 시장 모두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특히 유상증자 거래액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2021년 상반기 24조2246억원으로 전년 동기(9조7630억원)에 비해 148.1%(14조4617억원) 증가했다.

유상증자 거래액(24조2246억원)만 전년 동기 ECM 전체 거래액(16조3373억원)을 상회한다. 직전 최대기록인 2018년 상반기(21조1563억원)를 3조원 상회하는 규모기도 하다.

1000억원이 넘는 빅딜만 무려 43건이 쏟아진 덕분이다. 조단위 빅딜만 5건에 이른다. 대한항공(3조3159억원)과 아시아나항공(1조5000억원), 한화솔루션(1조3460억원), 포스코케미칼(1조2735억원), 한화시스템(1조1606억원) 등이다.

5000억원이 넘는 딜도 5건이다. 글로벌워터솔루션(6276억원), 하이브(6273억원), 두산중공업(5442억원), 티맵모빌리티(5324억원), 대선조선(5298억원) 등이다. 나머지 33건은 1000억 이상 5000억 미만 규모다.

2021년 상반기 ECM 시장별, 딜별 발행비중

◇IPO도 11년만에 최대…조단위 대어 잇딴 등판

IPO 거래액은 2021년 상반기 5조804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594억원)대비 272.2% 폭증했다. 3대 시장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2010년 상반기(8조4461억원) 이후 최대 거래액이다. 2010년 상반기는 IPO 사상 최대어인 삼성생명(4조8881억원)이 등판한 시기다.

IPO 호황은 예고됐었다. 2020년 출사표를 던진 조단위 공모주자들이 딜 익스큐젼(실행)에 나섰다. 2021년 3월 첫 조단위 IPO인 SK바이오사이언스(1조4917억원)가, 5월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2조2459억원)가 상장했다. 1월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4909억원)도 있었다.

이외에도 무려 49건의 IPO가 있었다. 빅딜을 합산하면 53건이다. 2020년 상반기(25건)와 비교해 건수로도 압도적으로 많았다. 질적으로도 훌륭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관수요예측에서 조단위 공모 사상 최대 경쟁률인 1275대 1을 기록했다. SKIET는 전체 딜을 통틀어 사상 최대 경쟁률인 1882.88대 1을 달성했다.

ELB 시장도 커졌지만 상대적으로 상승폭은 작았다. 2021년 거래액이 6조125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149억원)에 비해 19.9% 증가했다. 전환사채(CB)가 시장을 주도했다. 거래액이 5조4899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1788억원)에 비해 31.4% 늘었다.

ELB 시장에서 가정 컸던 딜은 카카오게임즈가 2021년 3월 발행한 5000억원 규모 CB였다. 이어 CJ CGV가 6월 발행한 3000억원 규모 CB가 주요 딜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기대감 영향…하반기도 IPO 사상 최대어 대기

2021년 ECM 호황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진입으로 인한 경기회복 기대감과 증시호조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0년 동학개미운동으로 증시에 유입된 유동성이 지속적으로 머물고 있는 가운데 경기회복 기대감이 더해져 코스피 지수가 더욱 상승했다.

2020년 말 2800대였던 코스피지수가 2021년 초 3000선을 돌파한데 이어 같은 해 6월 25일 사상 처음으로 3300선까지 도달했다.

코로나19 시대엔 외면 받았던 대항항공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성사시킬 수 있었던 비결이다. 주가는 저평가 돼 있던 반면 항공수요 회복으로 펀더메털 개선이 유력해졌다.

2021년 하반기도 IPO 시장을 중심으로 호황 지속이 유력하다. 상반기는 예고편일 정도로 더 큰 빅딜이 즐비하다. 우선 사상 최대어 등극이 유력한 LGES 공모가 예약돼 있다.

LGES는 6월 8일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했다. 심사에 45영업일(약 2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8월 중순 이후부터 공모가 가능한 일정이다. LGES는 공모액이 10조~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그룹 빅딜도 나온다. 카카오뱅크는 7월 20~21일 양일간 기관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액은 2조1599억~2조5526억원이다. 카카오페이도 7월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공모일정을 공개할 계획이다. 공모액은 역시 수조원대다.

게임 최대어 크래프톤은 7월 초 4조6075억~5조6035억원을 공모하려했지만 금융감독원이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하면서 일정을 미루게 됐다. 7월 중순 이후 재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SD바이오센서는 5598억~6469억원 공모를 위한 기관수요예측을 7월 5~6일 진행할 계획이다. HK이노엔은 5058억~5969억원 공모를 위한 수요예측을 7월 22~23일 진행한다.

이밖에 공모액이 최소 수천억원인 현대중공업과 롯데렌탈, 케이카,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 등도 하반기 공모를 위해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상태다.

유상증자와 ELB도 호황 지속이 예상된다. IB업계 관계자는 "과거엔 재무가 어려운 기업이 유상증자나 EBL를 발행했는데 2021년 들어선 포스코케미칼과 한화시스템, 카카오게임즈 등과 같이 신사업 추진을 위한 빅딜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며 "덕분에 빅딜 직후 성장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아져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도 비슷한 유형의 유상증자와 ELB 등 빅딜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호황 지속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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