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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투스성진, 아에르 '훨훨'…연말 최대실적 기대감 영업익 감소는 ‘기저효과’, 작년 2분기 높은 단가로 정부납품

이경주 기자공개 2021-08-06 09:45:01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5일 07: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앤투스성진이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매출 확대에 성공했다.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이 변이 바이러스로 오히려 심화된 영향이다. 주력 제품인 보건마스크 ‘아에르’ 판매량이 작년보다 훨씬 늘었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은 줄었는데 기저효과 탓이다. 작년 2분기엔 정부 의뢰로 납품단가가 높은 공적마스크를 공급해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크게 뛰었다. 펀더멘털 측면에선 개선을 거듭하고 있다.

◇상반기 매출 893억,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

씨앤투스성진은 4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39억원에 영업이익 1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427억원)은 2.8% 늘고 영업이익(245억원)은 36.2% 감소한 수치다.


숫자만 보면 성장세는 둔화되고 수익성은 악화됐다. 다만 증권업계에선 기저효과로 평가한다. 정부는 펜데믹 초기였던 2020년 3월 5일 마스크 수급 안정화를 위해 1인당 2매씩 구매가 가능한 공적 마스크 제도를 도입했었다.

씨앤투스성진은 손꼽히는 기술력을 갖춘 덕에 대표적 공적 마스크 공급사로 활약했다. 코로나19용 마스크는 핵심원단인 MB필터를 요하는데 씨앤투스성진이 국내에서 몇 안되는 MB필터 제조사였다.

덕분에 씨앤투스성진은 작년 2분기 보건마스크 매출 가운데 90%를 공적마스크로 벌었다. 정부가 의뢰한 만큼 장당 공급가격이 평소 일반 유통업체들에게 납품하는 가격보다 40% 가량 높았다.

수익성이 평소보다 껑충 뛰었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57.3%에 이른다. 작년 하반기 영업이익률은 36.4%,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 35.9%다. 공적 마스크 제도가 지난해 7월 12일부로 폐지되면서 작년 3분기부턴 영업이익률이 평소 수준으로 돌아왔다.

숫자와 달리 펀더멘털은 오히려 개선됐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씨앤투스성진은 올 2분기 아에르 마스크를 약 4800만장 팔았다. 지난해 2분기 판매량인 3880만장보다 23% 늘었다. 올해 1분기 판매량은 4900만장에 이른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올해 오히려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필터사업도 고공성장, 올해 최대 실적 예상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MB필터 사업도 고공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씨앤투스성진은 본래 공기청정기용과 자동차 에어컨용 MB필터를 대기업에 납품하며 성장해온 기업이다. 작년 코로나19 덕에 주력사업이 마스크로 바뀌었다.

씨앤투스성진은 마스크 브랜드 ‘아에르’가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기존 MB필터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들 주문이 밀려들어 증설까지 단행했다. 덕분에 올 1분기 MB필터 매출(약 140억원)이 전년 동기보다 63% 증가했다. 올해 2분기에도 MB필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최상의 실적 시나리오를 펼치고 있다. 씨앤투스성진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돌입하면 마스크 실적이 둔화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로 지목됐다. 이에 MB필터를 새성장 동력으로 내세워 펀더멘털을 방어하려 했다.

올 상반기까지 현황으로만 보면 약점(마스크)는 오히려 해소됐고 강점(MB필터)은 지속 강화되고 있다. 업계에선 코로나19 펜데믹이 델타 바이러스 영향으로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에 최소 연말까지 마스크 사업도 순항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덕분에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MB필터 매출은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 연간치의 70%를 달성할 정도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여기에 마스크 사업도 우려와 달리 오히려 더 많이 판매되고 있어 올해 최대 실적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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