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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그 후]씨앤투스성진, '너브'발 오버행 해소…주가 반등하나30만주 블록딜 처분, 공시의무 사라져…1분기 호실적 이은 호재

이경주 기자공개 2021-05-26 13:04:48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5일 07: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앤투스성진 전략적투자자(SI)이자 2대주주였던 너브가 공시의무가 없는 수준까지 지분을 매도했다.

씨앤투스성진이 상장한 이후 주가상승을 제한해 오던 가장 큰 리스크였던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최근 호실적 발표와 더불어 호재로 평가되고 있다.

씨앤투스성진 최근 공시에 따르면 너브는 이달 21일 블록딜(시간외매매)로 30만주를 주당 2만915원에 매각했다. 당일 종가(2만2050원) 대비 5.14% 할인된 가격이다. 이로 인해 너브 보유 주식은 77만2610주에서 47만2610주로 감소했다. 지분율은 7.73%에서 4.73%로 3%포인트 하락했다.


덕분에 너브는 공시의무(5% 이상)가 해소됐다. 시장에선 주가상승을 제한했던 가장 리스크인 오버행 우려가 해소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너브는 씨앤투스성진과 마스크 사업 협력을 위해 2018년 출자(78억원)했던 SI로 당시 2대주주로 등극했다.

하지만 IPO직전 사업적 협력이 중단되면서 단순투자자로 바뀌었다. 이 탓에 공모주주들에겐 골칫거리로 부상했다. 물량이 상당한 2대주주가 엑시트(자금회수)에 나설 경우 주가상승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상장 직후 너브 지분율은 17.61%로 상당했다. 심리적 공포감만으로 새 주주 유입과 함께 주가상승을 제한했다.

실제 너브는 4월 초부터 엑시트에 나섰다. 다행히 속전속결로 물량을 털어내는 모습이다. 4월 13일부터 23일까지 열흘간 거의 매일 장내매도를 했다. 이어 4월 26일엔 처음으로 블록딜을 했다. 한달 여 새 지분율을 12.8%포인트나 낮췄다. 점진적 엑시트를 택했을 경우 공모주주나 증시투자자들은 차익실현을 위한 시기가 더 길어질 수 있었다.

업계에선 씨앤투스성진이 이제 순수하게 실적을 토대로 주가가 재평가될 수 있다고 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공시의무가 사라질 정도로만 너브 지분율이 낮아져도 다른 기관들이 주가를 방어하면서 투자할 만하다는 공감대가 조성돼 있었다”며 “실제 다양한 기관들이 IR을 요청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적은 퀀텀점프를 이룬 지난해보다 올해가 더 좋을 정도로 순항 중이다. 올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453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했다. 직전분기인 2020년 4분기에 비해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19.8%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32.9%에서 36.3%로 3.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어울리는 MB(멜트브로운, Melt Blown) 필터가 실적 개선 주역이라는 점이 고무적이다. 씨앤투스성진은 지난해 코로나19용 마스크 브랜드인 ‘아에르’로 퀀텀점프를 이룬 바 있다. 올해부터 백신 대중화가 시작되면서 펀더멘털을 유지할 대안이 필요했는데 실적으로 입증해 냈다.

올 1분기 공기청정기용 MB필터가 매출 132억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의 29%를 차지했다. 지난해는 연간 매출이 289억원으로 비중이 19%에 그쳤던 품목이다. 올해는 1분기에만 전년 연간치의 절반 수준을 달성했다.

아에르 등 보건용마스크도 올 1분기 매출이 240억원(비중 53%)으로 견조했다. 지난해 4분기(230억원) 보다 되레 높아졌다. 마스크 공급과잉으로 업계 전체적으로는 가격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씨앤투스성진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아에르가 프리미엄 마스크로 시장에 안착해 높은 재구매율을 보이고 있는 덕이다.

결과적으로 씨앤투스성진은 현재(보건용마스크)와 미래동력(공기청정기용 MB필터)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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