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사상 첫 사모채…2000억 규모 5·7·10년물, 운영·차환자금 용도…올해 회사채 발행 마무리
이지혜 기자공개 2021-08-09 09:12:48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6일 06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이노베이션이 사상 처음으로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줄곧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 회사채를 발행해왔던 것과 사뭇 다르다. 이번 사모채는 올 초 발행했던 공모채는 물론 개별민평금리보다 높은 수준에 조달금리가 정해졌다.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이 5일 사모채를 모두 20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5년물 900억원, 7년물 600억원, 10년물 500억원 등이다. SK증권이 대표주관업무를 맡았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사모채를 끝으로 올해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규모가 크지 않아 조달절차가 간편한 사모채를 발행하기로 했다"며 "운영자금과 차환자금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7월 1000억원, 9월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올 들어 두 번째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이다. 올해 1월에도 공모채로 5000억원을 조달했다. 3년물 2500억원, 5년물 1600억원, 10년물 900억원 등이다.
당시 수요예측은 크게 흥행했다. 모집금액 3000억원에 모두 2조170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조달금리도 개별민평금리보다 낮게 형성됐다. 덕분에 SK이노베이션은 3년물과 5년물을 1%대 금리에 조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사모채는 올 초 발행된 공모채는 물론 개별민평금리와 비교해도 한참 높은 수준에 조달금리가 정해졌다. 5년물 조달금리는 2.13%, 7년물 2.27%, 10년물 2.36%다. 개별민평금리보다 각각 17bp, 27bp, 15bp가량 높다. 올 초 발행했던 공모채와 비교하면 5년물은 73bp, 10년물은 33bp 더 높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사모채 특성상 공모채보다 조달금리가 높게 형성된다"며 "회사채 시장의 투자심리가 최근 위축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8월 공모채 시장은 전통적으로 비수기인 데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변동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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