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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PSG운용, 홈플러스 5개 점포 매각 추진 가좌·김포·김해·동대문·북수원점, 내달 입찰 유력…매입 당시 인수가 6800억

고진영 기자공개 2021-08-30 07:20:05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6일 13: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경PSG자산운용이 펀드로 보유 중인 홈플러스 점포 5개를 매물로 내놨다. 앞서 MBK파트너스로부터 6000억원대에 매입한 이후 약 5년 만의 투자회수 시도다. 현재 자문계약을 맺고 원매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경자산운용은 최근 CBRE코리아, 애비슨영코리아를 공동 자문사로 선정해 홈플러스 점포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 대상인 자산은 가좌·김포·김해·동대문·북수원점 등 5개 점포다.

이미 잠재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IM(투자설명서)를 배포해둔 상태이며 입찰은 내달 즈음으로 계획 중이다. 다만 일정은 바뀔 가능성이 있다.

유경자산운용이 해당 점포들을 매입한 것은 2016년 말이다. 총 매수가는 6801억 원, 당시 ‘유경PSG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GMK제4호(유경GMK제4호)’를 설정해 자금을 조달했다. 펀드 에쿼티(equity) 규모는 약 2520억원이고 나머지는 대출 등으로 채웠다. 행정공제회, 사학연금, ING생명, DGB생명 등이 투자자로 나섰다.

이밖에 모두투어리츠 역시 재간접 형태로 이 5개 점포에 투자하고 있다. '옵티멈리테일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20호가' 유경GMK제4호에 총 100억원을 넣었으며 모두투어 리츠가 다시 옵티멈리테일 20호 펀드의 지분 65%를 확보한 형태다.

유경GMK제4호 펀드는 설정 당시 매각차익을 제외한 평균 배당수익률을 7.66%, 매각차익을 고려한 내부수익률(IRR)을 9.69%로 제시했다. 운용기간은 7년, 2023년 말까지다. 아직 만기가 2년 이상 더 남은 셈이지만 지금이 매각 적기라고 판단해 이른 엑시트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홈플러스는 해당 점포들을 세일앤리스백(sale&lease back) 방식으로 재임대해서 사용하고 있다. 유경자산운용이 매입 당시 20년 장기 임대차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잔여 계약기간은 15년 정도다.

시장 관계자는 “현재 3개는 재개발, 2개는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해서 매각 전략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며 “다만 이는 임차인인 홈플러스 측과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고 매수인이 원하는 운용계획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동대문점.

이에 따라 아직 예상 거래가를 점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개발을 전제로 팔 경우 가격이 더 비싸질 수 있기 때문이다. 5개 점포 중에서는 김해점과 북수원점, 동대문점 등이 준주거지역에 자리잡고 있어서 오피스텔 등의 개발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대형마트 점포 투자는 원래 장기 임차인으로부터 안정적인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폐점한 점포의 개발 가능성을 투자 포인트로 삼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 최근 대형마트들의 사업 기조를 보면 온라인 판매를 확대하는 반면 오프라인 매장은 줄이고 있는 추세다. 홈플러스 역시 매출 상위권 점포를 줄폐점하며 몸집 축소에 돌입했다.

대전탄방점, 대구스타디움점은 이미 폐점을 마쳤고 홈플러스 안산점은 11월 문을 닫을 예정이다. 대전 둔산점과 대구점은 12월 영업을 종료한다. 대부분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으로 재개발 될 전망이다. 부산가야점 역시 부동산 디벨로퍼인 MDM그룹이 매입했으며 내년 4월 폐점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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