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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코리아 예상 거래가격 얼마나 될까 에비타 배수 10배 적용시 기업가치 6000억 전망

김경태 기자공개 2021-09-15 08:05:46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4일 10: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보유한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의 매각가는 어느 정도 수준에서 형성될까. 최근 있었던 식음료(F&B)업체 매각 사례에 비춰볼 때 기업가치(EV)는 6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순차입금을 고려할 경우 지분 100% 매각가는 4000억원 정도 수준이 거론된다.

앞서 어피너티는 2016년 VIG파트너스(옛 보고펀드)가 보유하던 버거킹 운영사 비케이알 지분 100%를 210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직전 해인 2015년 비케이알의 연간 상각전이익(EBITDA)는 184억원, 순현금은 41억원이다. 기업가치(EV)를 EBITDA로 나눈 멀티플 배수는 11배 가량이다.

앞서 F&B기업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거래에서도 유사한 수준의 멀티플 배수가 적용됐다. 가장 최근에 완료된 동종업계 햄버거 프랜차이즈 해마로푸드(맘스터치) 매각의 밸류에이션을 준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케이엘앤(KL&)파트너스는 2019년 해마로푸드서비스 경영권을 인수했다. 당시 멀티플 배수는 10배였다.

다른 F&B업체 매각도 비슷한 수준의 멀티플 배수를 나타냈다. 밀크티 프랜차이즈 공차 운영사 공차코리아, 패밀리 레스토랑 운영사 아웃백코리아 등도 10배 수준에서 거래가 성사됐다. 노랑통닭은 10배에 약간 못미치는 수준에 거래됐다.


어피너티가 인수한 뒤 비케이알은 매년 외형을 불렸고 영업 흑자를 지속했다. EBITDA도 인수하던 시점보다 크게 증가했다. 작년 연간 약 590억원으로 2016년 대비 3배 수준으로 늘었다.

단 2019년부터 적용된 IFRS16의 회계기준 변경으로 인해 EBITDA를 보수적으로 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그 동안 비용으로 인식된 매장 임대료가 리스부채로 계상되고, 손익계산서 상에서는 사용권자산의 감가상각비용으로 처리되면서 EBITDA가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EBITDA를 토대로 버거킹 매각에도 유사한 멀티플 배수(10배)가 적용된다고 가정하고 단순 계산하면 기업가치는 6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집계된다. 비케이알은 작년 말 기준 순차입금 1894억원을 나타냈다. 이를 고려한 지분 100% 가치는 4005억원으로 추산된다.

만약 입찰이 흥행해 어피너티가 버거킹을 인수하던 때 적용된 멀티플 배수(11배)가 적용될 경우 EV는 6500억원, 지분가치는 46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는 버거킹코리아를 운영하는 비케이알의 매각가만 추산한 것이다. 어피너티는 롯데지알에스(GRS)로부터 2019년 일본 버거킹 소유권을 약 100억원에 사들였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어피너티는 한·일 법인을 동시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양국 법인을 통매각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는데 이 경우 전체 매각가는 더 올라가게 될 전망이다.

다만 일부 PEF 운용사 등에서는 분리 매각이 이뤄질지도 주목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국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버거킹의 입지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국내보다는 버거킹을 성장시킬 여지가 더 있다고 보고 관심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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