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단의 조치' MG손보 영업총괄 사장 신규 선임 오승원 전 DGB생명 전무 스카웃…KDB생명 대표 내정자에서 선회
이은솔 기자공개 2021-10-14 07:37:18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3일 17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는 MG손해보험이 영업 부문 사장을 새로 선임했다. 대주주인 사모투자펀드(PEF) JC파트너스는 당초 KDB생명의 대표이사로 내정했던 오승원 전 DGB생명 전무(사진)를 MG손보로 보냈다.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요구를 받은 MG손보가 영업 부문의 개선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현재 MG손보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박윤식 사장이 물러나는 것은 아니다. 박 사장은 경영을, 오 사장은 박 사장 아래서 영업을 각각 총괄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 사장은 보험설계사 출신으로 임원에 오른 영업분야 전문가다. 2017년까지 푸르덴셜생명 GA채널담당 상무로 근무했다.
이후 2019년 푸르덴셜생명의 현 대표이사인 민기식 사장이 DGB생명 대표로 이동할 때 함께 스카웃돼 DGB생명 영업본부장을 맡았다. 지난해 9월까지 DGB생명의 전무로 재직했다.
JC파트너스는 당초 현재 인수를 진행 중인 KDB생명의 대표이사로 오 사장을 낙점했었다. JC파트너스는 KDB생명 인수 후 경영전략과 디지털 등을 맡길 대표이사로 신승현 전 데일리금융 대표를 내정했다. 다만 신 대표가 보험영업 경험 등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보험사에서 20여년 간 근무한 베테랑 전문가인 오 사장에게 영업부문 대표를 맡길 예정이었다.
실제로 지난 3월 KDB생명 대표에 내정된 이후 오 사장은 신 대표 내정자와 함께 인수단을 꾸려 KDB생명의 상황을 보고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KDB생명의 인수 절차가 늦어지면서 대표로 공식 취임하지는 못했다.
현재 KDB생명의 대표는 상근감사였던 최철웅 대표가 맡고 있다.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이 나오면 JC파트너스 측 인사로 대표가 교체될 것으로 점쳐진다.
JC파트너스는 MG손보의 빠른 경영 정상화를 위해 오 사장을 MG손보 사장으로 선임하기로 했다. MG손보는 금융감독원의 경영실태평가 결과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받았다. 경영개선계획안을 한 차례 제출했으나 핵심인 자본확충 부분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금융위가 불승인을 택했고, 다시 개선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이 경영개선계획 제출 과정에서 영업 부문의 보강을 따로 지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MG손보가 재무 뿐 아니라 영업과 전속설계사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해당 부문의 전문가를 신규 선임한 것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 사장은 손해보험사 재직 경험은 없지만 설계사 관리 등 보험 영업 부분은 생보와 손보의 업무가 크게 다르지 않아 전문성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JC파트너스 관계자는 "현재 인수를 진행 중인 KDB생명과 MG손보는 큰 틀에서 하나의 프로젝트"라며 "MG손보의 영업 부문을 보강하고, 향후 KDB생명이 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을 경우 이후의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해 오승원 사장을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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