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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회사 설립' 마이더스AI, 대마 사업 효율성 높인다 현지법인 중심 지배구조 재편, 경영상 윤활유 역할?관리종목 탈피 '글쎄'

황선중 기자공개 2021-10-19 07:50:28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5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보보안솔루션 업체 '마이더스AI'가 카나비스(대마) 사업으로 반전을 모색한다. 종속회사인 미국 대마 전문업체 '멜로즈패실리티매니지먼트(MFM)'의 경영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미국 현지에 또 다른 종속회사를 설립하고 있다. 상장폐지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상황에서 흑자 전환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마이더스AI는 이달 중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자회사 'MIM USA(MIM)'를 설립할 예정이다. 대마 재배부터 제조 및 유통 사업을 영위하겠다는 목표다. 자본금은 116억원으로, 마이더스AI가 현물출자 및 현금취득 방식으로 지분 100%를 확보하기로 했다.

현물출자에는 종속회사 MFM 지분 전량(51%)이 투입된다. 이는 마이더스AI가 올해 2월 대마 사업 진출을 위해 취득한 지분이다. MFM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자리한 대마 전문업체로, 마이더스AI가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가지고 있다. 만약 MIM 설립이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마이더스AI는 MIM을 자회사로, MFM을 손자회사로 두게 된다.

MIM은 미국 현지 대마 사업을 원활하게 하는 윤활유 역할을 맡는다. 그간 MFM 최대주주가 미국 현지법인이 아닌 탓에 각종 경영상 비효율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마이더스AI 관계자는 "마약류인 대마 산업 특성상 규제가 엄격한 상황에서, 최대주주마저 미국 법인이 아니라 사업적 번거로움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마이더스AI는 대마 사업을 필두로 실적 개선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미국 현지뿐 아니라 향후 국내에서도 대마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군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마이더스AI가 국내에서 대마가 부분적으로 활용되는 화장품 및 식품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시간 여유는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다. 만성적인 적자구조로 상장폐지 위기에 놓여있어서다. 코스닥 상장 당해인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5년 넘게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장기 영업손실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만약 올해 하반기 역시 적자(별도 기준)를 기록할 경우 상장폐지 기로에 선다.

1995년 10월 설립된 마이더스AI는 해킹 및 악성코드 침입을 방지하는 정보보안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경영진 변경이 잇따르며 업계에서의 신뢰도가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명 역시 닉스테크에서 바이오닉스진, 한류AI센터, 마이더스AI까지 최근 3년 동안 세 차례 바뀌었다.

현재 최대주주는 지분 14.5%를 보유한 에스에이코퍼레이션이다. 2017년 5월 설립된 광고대행업체로, 서상철 마이더스AI 대표가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마이더스AI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최대주주 자리를 꿰찼다. 서 대표는 산업용 로봇업체 퓨처로봇도 이끌고 있다.

마이더스AI 관계자는 "MIM 설립으로 경영 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재는 영업이익 창출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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