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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경영개선안 제출, 드디어 증자 '확약' 담겼다 리더스기술투자, 연말까지 300억 투자…자본확충 마중물 관심

이은솔 기자공개 2021-11-02 08:05:16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9일 18: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G손해보험이 금융당국에 경영개선계획안을 제출했다. 계획안에는 연내 1차 유상증자를 완료해 지급여력(RBC)비율을 안정화하겠다는 '확약'이 담겼다.

MG손보의 대주주인 사모투자펀드(PEF) JC파트너스는 이를 마중물 삼아 나머지 자본확충을 완료하고 경영을 정상화하겠다는 포석이다. 금융당국이 요구한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자본확충안이 담긴 만큼 이번에는 승인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MG손해보험은 이날 금융당국에 경영개선계획안 제출을 완료했다. 지난달 말 경영개선계획안 불승인을 받은 후 한 달 여만이다.

제출한 계획안에는 300억원의 1차 자본확충 '확약'이 담겼다. 투자를 약속한 곳은 코스닥 상장사인 신기술투자금융회사 리더스기술투자다. 리더스기술투자는 27일 2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이를 대주주 김형준 대표와 개인회사가 전액 인수했다. 리더스기술투자는 이 금액을 '제이씨어슈어런스 제2호'에 출자했다.

실제로 이날 MG손보에는 194억원의 유상증자가 완료됐다. 나머지 약 100억원은 이사회 승인 후 연내 추가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연내 300억원의 투자가 완료되면 MG손보는 RBC비율을 120% 가까이 끌어올릴 수 있게 된다.

리더스기술투자가 MG손보에 투자를 단행한 건 대주주가 계열회사로 두고 있는 법인보험대리점(GA)과의 시너지 효과를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ITX마케팅은 병원라운지나 마트 등을 거점으로 한 보험판매중개업을 영위하고 있는 소형 GA사다.

ITX마케팅은 효성ITX 자회사로 출범해 현재는 김형준 리더스기술투자 대표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병무 ITX마케팅 대표이사가 리더스기술투자의 관계사인 엘티세미콘의 사내이사를 겸임하는 등 관련이 깊다. MG손보 투자를 통해 GA사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는 등 '윈윈'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JC파트너스는 연초부터 MG손보의 자본확충을 추진해왔는데, 구속력 있는 투자확약(LOC)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MG손보가 오래 전부터 경영난을 겪고 있는데다 최근 들어 RBC비율이 더욱 악화되며 투자자를 찾기가 어려웠다. 금융당국으로부터도 재차 경영실태평가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 과정에서도 투자자를 물색해온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계획안은 승인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는 게 보험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지난달 경영개선계획안 제출 당시 금융당국이 이를 반려한 건 증자안이 불완전했기 때문이다. 당시 제출일까지 유상증자에 대한 구체적인 확약을 받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구체적 증자안이 담겼고 실제로 증자가 일부 완료된 만큼 금융당국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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