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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순이익률 왜 영업이익률보다 5배나 높을까 [Company Watch]카카오뱅크 IPO로 일회성이익 5000억 이상 가산 추정

김슬기 기자공개 2021-11-08 07:32:48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5일 13: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영업이익률은 10% 아래로 떨어졌다. 공격적인 인수합병(M&A)과 카카오게임즈 오딘 흥행으로 외형은 성장했으나 비용지출도 덩달아 커져 이익률이 낮아진 것이다. 다만 카카오뱅크 기업공개(IPO)로 인해 지분법 처분이익이 발생, 순이익률이 5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치솟았다.

올해 3분기 카카오 연결기준 매출은 1조7408억원, 영업이익은 168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9.7%로 전분기(12%)대비 2.3%포인트 낮아졌다. 2019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률이 10% 아래로 나왔다. 영업비용 증가율이 32%(3830억원)로 매출 증가율 29%(3884억원)을 앞선 영향이 컸다. 외형이 성장하는 가운데 비용집행이 늘면서 이익률이 떨어진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8663억원을 기록, 전분기대비 174%(5504억원) 늘었다. 순이익률은 49.8%로 영업이익률에 비해 5.13배 컸다. 당기순익은 영업이익에 영업외손익(영업외수익-영업외비용)을 더한 뒤 특별손익과 법인세를 모두 감안한 수치다.


이번 분기순익이 급증한 데에는 기타수익 영향이 컸다. 3분기말 기타수익은 7996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7335억원(1111%) 폭증했다. 기타비용은 207억원이었다. 결과적으로 기타손익은 778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564% 늘어난 셈이다. 금융손익은 마이너스(-) 465억원, 지분법손익은 1712억원으로 집계됐다.

배재현 카카오 수석부사장은 "기타수익은 카카오뱅크 IPO와 타파스와 래디쉬의 연결 종속회사 편입에 따른 회계상 지분법 주식처분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타비용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엔터테인먼트, 페이 등 주요 종속회사에서 신규사업 확대를 위한 용역수수료와 자문료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카카오뱅크 IPO 영향이 컸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8월 6일 상장했다. 이로 인해 카카오가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율은 31.6%에서 27.3%로 감소했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에 유의적인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분율이 축소됐다. IPO로 인해 결과적으로 4.36%의 지분이 감소하면서 해당 주식을 처분한 효과가 생긴 것이다. 초기 카카오가 매수한 카카오뱅크 주식가격 대비 이후 유상증자에서 발행단가가 올라가면서 차익이 발생하는 구조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뱅크 IPO로 인한 지분법 주식처분이익 증가분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IPO 증자규모와 공모가액 3만9000원으로 총 2조5526억원을 조달했다는 점을 감안해 처분이익을 계산하면 대략 5700억원 가량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 뿐만 아니라 카카오뱅크의 2대 주주인 한국투자밸류운용도 기타수익을 4700억원 가량 인식했다.

결국 카카오는 영업을 통한 이익보다 대규모 지분법 처분이익이 더 컸다. 올 4분기에 카카오페이가 상장했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재팬(카카오픽코마),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차기 IPO 군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으로 일회성 이익을 인식할 여지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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