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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LNG터미널, 나홀로 수요예측…공모채 시장 '한산' [Weekly Brief]분기보고서 제출·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썰렁

이지혜 기자공개 2021-11-15 15:07:56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5일 06: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모 회사채 시장이 한산하다. 이번 주(15~19일) 부채자본시장(DCM)에서 수요예측을 치르는 기업은 보령LNG터미널 한 곳뿐인 것으로 파악된다. 분기보고서 제출기한인 데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시장이 잠잠한 모습이다. 공모채를 발행하는 곳도 이랜드월드뿐이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공모채 시장은 찬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수요예측을 치르는 기업이 두 세 곳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보령LNG터미널 수요예측…이랜드월드 공모채 발행

14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보령LNG터미널이 17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5년물 1000억원, 7년물 700억원 등 모두 1700억원을 발행한 것으로 전망된다. 발행일은 25일이다.


보령LNG터미널의 신용등급은 AA0다. GS에너지와 SKE&S 등 시설이용계약을 맺은 기업으로부터 원리금 상환재원을 보장받은 덕분이다.

보령LNG터미널이 공모채를 발행하는 것은 올 들어 두 번째다. 올해 상반기 발행 당시 보령LNG터미널은 완판에 성공했다. 그러나 현재 시장 분위기를 낙관하기 어렵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미매각을 대비해 보령LNG터미널은 KDB산업은행을 대표주관사로 기용했다. KDB산업은행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공모채 시장이 위축되자 회사채 차환발행 지원 프로그램 등을 가동했다. KDB산업은행이 인수단이나 주관사로 참여해 미매각분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인수하는 방식으로 기업을 지원한다.

이밖에 대표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SK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인수단은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신영증권 등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랜드월드는 9일 수요예측을 거쳐 17일 공모채를 발행한다. 2년 단일물로 1000억원 규모다. 조달금리는 5.5%다. 수요예측 당시 이랜드월드는 대규모 미매각을 냈다. 모집금액 1000억원에 수요예측 참여금액을 단 10억원 확보했다. 기관투자자 한 곳만 공모희망금리밴드 최상단에 홀로 응찰했다.

이랜드월드도 미매각 가능성을 대비해 대표주관사로 KB증권과 KDB산업은행을 선정했다. 이밖에 인수단으로 하이투자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실제로 KDB산업은행이 인수하는 금액이 가장 많다. KDB산업은행이 공모채 800억원을 인수하고 KB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이 각각 100억원씩 인수한다.

이랜드월드가 이번에 발행하는 공모채는 SRI채권(사회책임투자채권, ESG채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랜드월드는 공모채 조달금액의 900억원을 마곡R&D센터 등에 투입한다. 나머지 100억원은 재단 기부금으로 쓴다.

한국신용평가에서 인증평가를 받은 결과 최고등급인 STB1을 획득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친환경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환경개선효과가 나타나고 기부금으로 사회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랜드월드가 성실히 보고와 공시를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사회적 공헌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분기보고서 제출 영향, 삼양식품 등 대기

투자자들이 일찌감치 한 해 투자를 마무리하면서 공모채 시장에 찬바람이 부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검토보고서 제출이 이달 중순 마감되고 25일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며 “회사채 발행이 지난해보다 조기 마감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2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P 더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더해 내년 초에도 0.25%P가 추가 인상할 수도 있다. 투자자들이 보수적 태도를 보이는 이유다.

이에 따라 12월까지 공모채 발행을 준비하는 기업으로 두 세 곳만 거론된다. 삼양식품과 CJ CGV 등이다.

삼양식품의 신용등급은 A0다. 3년 단일물로 500억원을 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초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채를 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업무를 맡았다. 이밖에 CJ CGV도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수요예측을 거쳐 12월 발행할 가능성이 있다. 발행규모는 15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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