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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 제약바이오 펀딩 리뷰]SI 조달 비중 30% 육박…'해외 큰손' 눈길⑤유바이오·SD바이오센서 등 국내사 6곳, 234억 베팅

최은수 기자공개 2021-11-19 07:21:17

[편집자주]

비상장 제약바이오회사의 정보는 벤처캐피탈(VC) 등 전문 투자자들의 영역에 있다. 일반인들이 '공시'나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데이터를 찾기란 쉽지 않다. 정보 비대칭성을 바탕으로 한 업체들의 자금 조달 흐름도 마찬가지다. 더벨은 분기별로 국내 비상장 제약바이오회사들의 자금 조달 데이터를 취합해 세부 업종별 특이점을 찾아보기로 했다.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8일 08: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3분기 국내 비상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체에 전략적투자자(SI) 비중은 30%에 육박했다. 올해 상반기 비중(10% 초반)대비 크게 늘어난 수치다. SI 가운데 해외 업체 자금 조달 비중이 전체의 90% 가까이를 차지한 점이 눈길을 끈다. 상장사인 티움바이오·유바이오로직스·SD바이오센서 ·인트론바이오·알리코제약 등도 바이오벤처 SI로 가세했다.

더벨은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국내 비상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체의 펀딩 내역(납입일 기준)을 조사했다. 이 기간 SI로 자금을 조달한 업체는 총 8곳이다. 해당 기간 조달총액(7332억원) 중 VC를 비롯한 FI 투자액은 제외하고 순수하게 SI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2078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28.3% 규모다.

올해 1분기 비상장 바이오벤처에 VC를 제외한 SI 투자로부터 유입된 자금은 전체 금액(5500억원) 중 10% 미만으로 추산된다. SI마다 세부 거래 규모를 공개하지 않은 점을 고려한 추정치다. 상반기를 기준으로 할 경우 총 1조7652억원 가운데 약 12~13%의 자금이 SI를 통해 유입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3분기 SI를 유치한 투자사는 각각 휴온스바이오파마(1544억원), 루닛(300억원), 프로티움(60억원), 피움바이오(48억원) 유엑스엔(40억원), 메디퓨처스(36억원), 메디튤립(30억원), 이뮤니크(20억원) 등이다. 이중 루닛(시리즈C) 메디퓨처스(시리즈B)와 이뮤니크(프리시리즈A)는 VC를 대상으로 한 시리즈 펀드 레이징에 SI가 추가로 참여한 형태였다.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로 보툴리눔 톡신 사업부문 회사 휴온스바이오파마의 거래 규모가 가장 컸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중국 에스테틱 기업 아이메이커(IMEIK TECHNOLOGY)를 SI로 맞으면서 제3자유증 형태로 1544억원을 조달했다. 아이메이커는 파이프라인 휴톡스의 중국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휴온스바이오파마와 협업한다.

루닛은 미국 소재 나스닥 상장사이자 IT업체인 가던트 헬스(Guardant health)를 SI로 유치했다. 혈액종양 진단 시장 강자인 가던트 헬스는 조직 검사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코자 루닛과 손잡았다. 이번 투자를 통해 루닛의 AI 기반 조직 분석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Scope)를 사용해 암 정밀 분석 및 치료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시장 관계자는 "휴온스바이오파마와 루닛은 해당 기간 해외 자본을 대거 유치하는 데 성공해 눈길을 끈다"며 "그간 비상장 바이오·헬스케어 투자는 국내 VC가 주도하는 시리즈 펀딩 중심이었는데 시장이 성장하면서 해외에서도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SI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당 기간 국내 SI로부터 자금을 수혈받은 업체는 총 6곳, 234억원을 조달했다. 프로티움은 자회사 티움바이오에 60억원을 출자하는 거래 구조를 짰다. 이와 함께 피움바이오(유바이오로직스, 48억원), 유엑스엔(SD바이오센서, 40억원), 메디튤립(알리코제약, 30억원), 이뮤니크(인트론바이오, 20억원)가 뒤를 이었다. 메디퓨처스도 시리즈B에서 SI를 유치했는데(36억원) 기관명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유바이오로직스(보툴리눔 톡신&필러)는 이번 투자를 통해 필러 업체인 피움바이오의 지분 44.9%를 확보했다. 기존 유바이오로직스가 추진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사업에 에스테틱 필러를 접목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체외진단 강자 SD바이오센서 역시 동종 사업군에 속한 유엑스엔에 투자했다. 다만 유엑스엔은 체외진단(In vitro diagnosis) 가운데 연속혈당측정기기에 강점이 있는 회사다. SD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이후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유엑스엔과 손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수술용 의료기기 전문업체 메디튤립의 SI 알리코제약은 2019년 상장 이후 3년 만에 타법인 출자 금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상반기엔 엑소좀 기반 세포 리프로그래밍 기업인 스템온에도 10억원을 투자했다.

인트론바이오는 메디포스트의 자회사인 이뮤니크와 손잡았다. 이뮤니크는 중간엽 유래 면역세포(조절 T세포, NK세포)를 활용해 이식편대숙주질환과 루푸스신염 등 희귀질환(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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