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號 첫 CFO' 하범종, 경영보폭 확대 경영지원부문장 낙점…사내이사에 재무·ESG·법무·홍보 등 영향력 확대
이우찬 기자공개 2021-11-26 11:03:04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5일 17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범종 ㈜LG 사장이 승진과 동시에 구광모 LG그룹 회장 체제에서 처음 신설된 경영지원부문을 이끌게 됐다. 하 사장은 2018년 구 회장 체제에서 첫 CFO(최고재무책임자)로 낙점된 인물로 구 회장의 LG그룹에서 중용되고 있다.LG그룹은 25일 지주사인 ㈜LG 등 6개사의 2022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LG전자 권봉석 사장이 ㈜LG COO(최고운영책임자) 부회장으로 승진한 가운데, LG그룹은 권 부회장을 보좌하는 조직으로 경영전략부문과 경영지원부문을 새로 만들었다.

1968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하 사장은 LG상사에 입사해 주로 재경 관련 부서에서 일하며 전문성을 쌓은 인물이다. 지난 2010년 상무, 2014년 전무로 승진했다. 2015년 ㈜LG로 이동해 재무담당임원으로 있다가 구 회장이 2018년 부임하면서 CFO로 발탁됐다.
하 사장은 이듬해인 2019년 연말 인사에서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LG CFO에 낙점됐다. 하 사장은 당시 인사에서 부사장급 CFO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LG는 지주사 체제 개편 이후 2004년 CFO였던 정도현 당시 부사장이 유일한 부사장급 CFO였다. 이후 ㈜LG CFO를 거친 인물들은 상무나 전무급이었다.
하 사장은 올해 재경팀을 이끌면서 건설·부동산 계열사인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 매각 작업을 매끄럽게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 매각은 그룹 일감 몰아주기 해소와도 연관된 이슈로 재경팀이 직접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또 LX그룹의 계열분리 작업도 재경팀이 주도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하 사장의 보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하 사장은 CFO를 겸임하면서 재경뿐만 아니라 법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홍보 등 경영지원 전반을 맡게 됐다.
하 사장은 7명의 ㈜LG 이사회에서 구 회장과 함께 사내이사로 일하고 있다. 신임 권 부회장이 내년 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LG의 사내이사 3명은 구 회장, 권 부회장, 하 사장으로 진용을 갖추게 된다.
LG그룹은 이번 인사와 관련 "하 사장은 ㈜LG 재경팀장을 맡아 그룹 전반의 재무, 리스크 관리와 프로세스 체계화로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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