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한투PE, 대한조선 인수에 힘보탠다 스토킹호스 KHI 컨소시엄으로 500억 투자
감병근 기자공개 2021-12-02 07:08:38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1일 14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와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SG PE)가 기업구조혁신펀드 소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 번째 투자처로 대한조선을 낙점하고 관련 준비에 분주하다. 대한조선 투자가 확정되면 펀드 소진율은 60%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투PE와 SG PE는 공동 조성한 기업구조혁신펀드를 통해 대한조선에 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대한조선 우선매수권자로 선정된 KHI가 이끄는 컨소시엄에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는 구조다.
KHI컨소시엄은 인수금융을 활용, 인수자금을 마련해 대한조선 인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금융사들이 인수금융을 주선하기 위해 투자의향서를 제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HI는 앞서 대한조선의 우선매수권자인 스토킹호스 대상자로 선정됐다. 3일까지 공개경쟁입찰을 진행한 뒤 KHI컨소시엄 보다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곳이 없으면 KHI 컨소시엄이 최종 대한조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다.
한투PE와 SG PE는 대한조선 투자가 확정되면 기업구조혁신펀드 소진율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올해 2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신영에 300억원을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웨딩업체 티앤더블유코리아와 모바일 플랫폼 개발사 IGA웍스에 각각 350억원을 투자했다.
대한조선이 네 번째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담기면 전체 소진액이 1500억원대로 올라서면서 전체 소진율도 투자 집행 1년이 채 되지 않아 60%에 근접하게 된다.
한투PE와 SG PE는 지난해 7월 한국성장금융이 진행한 기업구조혁신펀드(II)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이후 올해 2월 중순까지 자금모집을 통해 총 2555억원 규모로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조성했다. 이는 기업구조혁신펀드의 단일 펀드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결성 단계부터 딜 소싱에 강점을 지닌 한투PE와 구조조정투자 분야에서 트랙레코드를 쌓아온 SG PE가 함께 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두 운용사는 향후에도 긴급자금이 필요한 구조조정 투자의 특성을 고려해 발 빠른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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