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홈플러스, 부사장 3인 체제 '올라인' 드라이브 마케팅·준법경영 이어 인사부문 격상, 오프라인 점포 환경 개선 공로

방글아 기자공개 2022-01-03 08:02:39

이 기사는 2021년 12월 31일 09: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홈플러스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부사장 3인 체제를 열었다. 수년만의 승진 인사를 통한 부사장 배출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내년 '올라인(온라인+오프라인)' 기반 성장 전략을 제시한 가운데 주요 직무 최고 책임자에 힘을 실어주며 격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2022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황정희 인사부문장(사진)을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황 신임 부사장은 2021년 대규모 신규 채용을 주도해 인력 부족에 시달리던 점포 근로환경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1000명 이상의 점포 인력을 신규 모집했다. 자산 유동화 과정에서 일부 점포 폐점이 이뤄졌지만 전직원 100% 고용 유지 약속을 지키면서 신규 채용도 이어갔다.

2년 간 매듭되지 않던 노조와 임금교섭에서 잠정 합의를 이끌어낸 성과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이달 초 노조와 임금 3.7% 인상에 합의했다. 노조의 요구안인 1.3% 보다 2.4%포인트 높은 인상률을 적용하면서 그동안 동결했던 임금에도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특히 4년만의 주요 승진 인사라는 데 의미가 있다. 2015년 9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이후부터 핵심 경영인을 외부에서 영입해 쓰는 사례가 많았다. 현재 마케팅부문장을 맡고 있는 조주연 부사장과 대외협력 준법경영부문장을 담당하고 있는 연태준 부사장 모두 외부에서 기용한 인재다.

조 마케팅부문장은 한국맥도날드 사장 출신으로 지난 7월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한국맥도날드 입사 전에는 LG전자, 모토로라코리아에서 재직했다. 연 부사장 역시 부사장 직급을 보장받고 합류했다. 삼성중공업, 김앤장 법률사무소, GSK를 거쳐 2016년 홈플러스에 입사했다.

MBK파트너스 경영 체제에서 주요 임원 승진은 4년 전인 2017년 이뤄졌다. 당시 홈플러스는 김상현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임일순 경영지원부문장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켜 변화를 도모했다. 특히 임 대표 승진 인사는 국내 유통업계 최초 여성 전문경영인(CEO) 배출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승진 부사장 배출은 7년만이기도 하다. 2014년 7월 조한규 식품부문장을 부사장에 선임한 이후 처음이다. 조 전 부사장은 1999년 홈플러스 상품팀장으로 합류해 15년만에 부사장에 올랐다.

다만 황 신임 부사장을 내부 출신으로 보기는 어렵다. 보험업체인 PCA생명과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를 거쳐 2019년 전무급으로 홈플러스에 합류했다. 33년간 인사 분야에서 한우물을 파와 조기 성과를 내면서 2년만의 승진 대상자에 올랐다.

홈플러스는 이번 인사를 통해 내년 당면한 경영 현안들을 해소하고 내실경영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각종 비용을 줄여 당기순이익을 흑자로 전환시키는 데 성공했지만 매출액이 줄어 아쉬움을 남겼다. 작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4.2% 줄어든 6조9662억원이다.

이에 따라 주요 부문장 격려를 통해 내년 '올라인' 성장 전략에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올라인은 올초 홈플러스가 제시한 개념으로 온라인 사업을 확장하면서 기존 오프라인 점포를 적극 활용하는 성장 방법론이다. 당시 3년 안에 온라인 매출 2조4000억원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던 만큼 내년에도 온·오프라인 강화 드라이브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