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퇴직연금시장 분석]'파죽지세' 국민은행, IRP 적립금 8.3조 넘겼다전체시장, 전년비 35.5% 성장…한국포스증권, 수익률 견인

허인혜 기자공개 2022-01-25 08:17:14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4일 14: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개인형 퇴직연금(IRP)이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35%를 웃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2010년부터 부동의 1위를 지켜온 국민은행이 한해동안 2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끌어모으며 IRP 시장의 성장을 주도했다. 수익률 부문에서는 한국포스증권이 상반기에 이어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IRP 적립금 46.5조 넘겨…국민은행, 2조원 유입

더벨이 은행·보험·증권사 등 퇴직연금 사업자 43곳이 공시한 퇴직연금 적립금을 분석한 결과 2021년 IRP 총 적립금은 46조494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12조874억원이 늘었다.

IRP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0년 한해동안 35.5% 성장한 데 이어 2021년에도 35.1% 시장규모가 확대됐다. 점유율은 2020년 13.6%에서 2021년 15.9%로 늘었다. 적립금 성장세로만 보면 확정기여(DC)형을 따돌렸다. 같은 기간 DC형의 성장세는 10조원에 미치지 못했다.


KB국민은행을 필두로 은행권이 선전했다. KB국민은행은 2021년 1조8971억원의 자금을 빨아들이며 선두에 섰다. 총 적립금은 8조3618억원이다. 전년말 대비 15.6% 증가했다. 국민은행은 2010년부터 단 한번도 IRP 시장 적립금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국민은행은 IRP를 포함해 퇴직연금 시장에서 선두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에 이어 3위 사업자다. 은행권 내에서 수익률이 양호하고 가입 마케팅에 총력을 다하면서 적립금을 유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뒤를 따랐다. 신한은행에는 전년대비 1조8630억원이 더 유입됐다. 전체 적립금은 7조801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하나은행의 유입고는 1조4551억원, 전체 적립금은 5조7294억원이다. 성장률로 보면 하나은행이 20%가 넘는 증가세를 기록하며 선두다.

증권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0년대비 적립금을 1조8588억원 늘리며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을 바짝 추격했다. 전체 IRP 적립금 규모는 4조3941억원이다.

은행권의 적립금 총액은 31조746억원이다. 증권업계의 IRP 총액은 12조1812억원으로 은행권의 3분의1 수준이다. 다만 퇴직연금 시장이 ETF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증권업계로의 머니무브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은행권과 증권업계는 2021년 ETF 연계상품을 앞다퉈 내놓으면서 점유율 싸움을 이어갔다.

◇한국포스증권, 수익률 이끌어…은행·보험업계 수익률 '저조'

수익률 부문에서는 증권업계가 은행권을 눌렀다. 지난 한해 증권업계의 IRP 단순평균 수익률은 4.61%다. 하이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 등 1~2% 안팎의 저조한 성과를 낸 증권사가 섞이면서 전체 평균 수익률을 눌렀다. 상품 평균 수익률이 5%를 넘는 증권사가 다섯 곳이다.

한국포스증권이 전체 IRP 사업자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한국포스증권의 IRP 단순평균 수익률은 8.26%로 나타났다. 하위권인 현대차증권(1.86%)와 비교하면 4배 이상의 성과를 냈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와 신영증권 등이 5% 이상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미래에셋증권이 5.91%, 삼성증권이 5.39%, 신한금융투자가 5.39%를 기록했다. 신영증권은 상반기 수익률 1위를 기록했지만 하반기를 거치며 5위권에 머물렀다.

코스피 흐름에 따라 상반기와 하반기의 수익률이 갈렸다. 상반기 IRP 평균 수익률은 5.63%로 한해 단순평균 수익률과 큰 폭의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다만 수익률 20%가 넘는 상품이 절반을 넘어설 만큼 상위권 상품의 성과가 좋았다. 하반기 코스피가 하락세를 보이며 IRP 시장 수익률을 깎아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권의 수익률은 증권업계 대비 크게 뒤쳐졌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KB국민은행이 2.5% 안팎의 수익률을 냈다. 은행권은 수익률보다 수수료 절감 마케팅을 펴며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보험업계의 수익률도 저조했다. 케이디비생명보험과 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 3곳만 2%를 넘겼고 나머지 보험사의 수익률은 1%대를 기록했다. 삼성화재가 1.51%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