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JP모간, 주관 1위 쟁탈…씨티·HSBC 양강체제 '균열'[KP/종합]MUFG 깜짝 등장…국내 증권사 KB증권이 유일
김지원 기자공개 2022-04-01 08:03:17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1일 07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P모간이 2021년 한국물 시장 3연패를 거머쥐었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하 씨티증권)을 제치고 2022년 1분기 리그테이블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리그테이블 순위에서 다섯 계단을 성큼 뛰어올랐다.씨티증권은 2위로 물러나 JP모간을 바짝 뒤쫓고 있다. 3위에 오른 BNP파리바도 2021년의 자리를 그대로 지키며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씨티·HSBC의 전통 양강 체제가 무너진 가운데 MUFG 증권이 상위권에 반짝 등장했다. 2021년 한국물 시장에 등장하지 않았던 일본계 다이와증권, 노무라증권도 눈에 띈다.
◇JP모간 1위 쟁탈…상위권 경쟁 치열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JP모간은 2022년 1분기 발행한 한국물(120억2123만달러) 중 13억8778만달러를 주관해 선두에 올랐다. 전체 한국물 발행량의 11.54%를 JP모간이 담당했다.
JP모간은 2022년 1분기 발행한 15건의 딜 중 8건을 주관했다. JP모간은 2022년 첫 한국물 딜이었던 한국수출입은행(30억달러)를 시작으로 KDB산업은행(15억달러), 한화생명(7억5000만달러), 하나은행(6억달러) 등 굵직한 딜들에 참여해 부지런히 실적을 쌓았다. 전체 하우스들 중 점유율은 11.54%를 기록했다.
JP모간은 현대캐피탈의 캥거루본드 딜을 맡으며 호주 시장으로도 발을 넓혔다. 1월 현대캐피탈의 글로벌본드 딜도 주관해 발행사와의 끈끈한 파트너십을 보여줬다. 전체 증권사 중 유일하게 8건의 딜을 주관하며 연초부터 부지런히 트랙 레코드를 쌓고 있다.
JP모간의 뒤를 이어 씨티증권과 BNP파리바가 접전을 이어갔다. 씨티증권과 BNP파리바는 각각 13억163만달러, 12억7119만달러의 주관 실적을 기록해 근소한 격차로 2위와 3위에 올랐다. 점유율은 각각 10.83%, 10.57%로 1위 JP모간을 바짝 추격했다. 씨티증권은 2위로 한 계단 내려왔으나 글로벌본드, 유로본드, 유로화 커버드본드 등 다양한 딜을 골고루 맡아 한국물 시장 전통 강자의 저력을 보여줬다.
2021년 한국물 시장에서 2위의 주관 실적을 기록했던 HSBC는 5위로 내려가 한동안 굳건했던 씨티·HSBC 양강체제가 오랜만에 깨졌다. 2위에서 4위 주관사가 모두 7건의 트랙 레코드를 쌓았으나 HSBC는 5건을 주관하는데 그쳤다. 점유율도 8.88%를 기록하며 한 자릿대로 내려앉았다.

◇MUFG 급부상, 점유율 10% 육박
2022년 1분기 한국물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준 주관사는 MUFG증권이다. 2021년 단 2건의 딜을 주관하며 24개 주관사 중 20위에 머물렀으나 올해 1분기에만 총 7건의 딜을 맡아 4위로 훌쩍 뛰어올랐다.
MUFG증권은 1분기에 총 11억129만달러의 실적을 쌓으며 점유율 9.16%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최대 규모의 딜이었던 한국수출입은행의 글로벌본드 딜을 포함해 IBK기업은행 딜로 한국물 시장에서 올해 첫 캥거루본드 물꼬를 트기도 했다.
국내 증권사의 약진도 눈에 띈다. 2021년 16위를 기록했던 KB증권은 2022년 1분기에 2건의 딜로 총 5억2857만달러의 실적을 쌓아 10위로 올라섰다.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10위 내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시행하고 있는 토종IB 육성 정책의 수혜를 입으며 3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에도 참여했다.
2021년 한국물 시장에서 단 한 건의 주관 실적도 쌓지 못했던 일본계 증권사 다이와증권과 노무라증권도 리그테이블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다이와증권은 엔화로 발행되는 대한항공 사무라이본드 딜뿐만 아니라 한국수출입은행의 글로벌본드 딜에 주관사로 선정되며 11위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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