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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NS쇼핑, 공모채 대량 미매각...지배구조 변화 부담900억 모집에 200억 주문 그쳐…작년 적자 실적에 일부 투자자 불참

이상원 기자공개 2022-04-07 07:50:31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6일 08: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S쇼핑이 대규모 주관사단을 꾸려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 도전했지만 완판에 실패했다. 하림지주 편입후 첫 조달로 의미를 더했지만 오히려 지배구조 개편이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5일 NS쇼핑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채 수요예측 결과 부분 미매각이 발생했다. 모집 금액 900억원 가운데 200억원의 주문만 들어오며 나머지 700억원은 대표주관사와 인수단이 떠안게 됐다.

당초 금리 인상으로 위축된 채권시장이 최근들어 서서히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자 NS쇼핑의 완판은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특히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 4곳의 주관사단을 꾸리며 리스크를 최대한 분산시켰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NS쇼핑의 분할 이슈가 투자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NS쇼핑은 지난해 하림지주와의 주주간 주식교환을 통해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현재 NS쇼핑을 투자회사인 NS홀딩스(가칭)와 홈쇼핑 사업법인인 NS쇼핑으로 분할해 NS홀딩스를 하림지주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지배구조 변화로 NS쇼핑이 분할 예정인 가운데 이 과정이 상당히 복잡하다"며 "투자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지배구조 변화에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 규모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NS쇼핑을 포함한 TV홈쇼핑 기업은 꾸준한 실적을 기반으로 상당히 탄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하림산업 등 자회사 부실로 지난해 NS쇼핑이 연결 기준 적자를 낸 점 역시 발목을 잡았다. 일부 투자자의 경우 전년도 적자를 기록한 기업에는 투자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날 국고채 금리가 상승하며 투자자에게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2bp 오른 연 2.879%를 기록했다. 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순간이다. 10년물 금리 역시 1.5bp 오른 연 3.080%로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에 따라 이날 수요예측에서 실제 수요는 200억원 이상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초반부터 부분 미매각 분위기가 감지되자 일부 투자자들이 주문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NS쇼핑은 이번 공모채를 이달 13일 발행한다. 가산금리는 -40~+40bp로 제시한 가운데 최상단으로 결정된다. 대표주관사들은 리테일을 통해 추가적인 세일즈에 들어가고 일부는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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