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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주관사단' 꾸린 NS쇼핑, 지주 편입후 첫 공모채 도전 식품 특화된 경쟁력으로 차별화…분할 추진, 크레딧 영향 '제한적'

이상원 기자공개 2022-04-07 07:49:43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5일 14: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S쇼핑이 2년만에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다. 기준 금리 인상에 회사채 수요가 얼어 붙었지만 최근 들어 서서히 회복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다. 특히 지난해 하림지주의 종속회사로 편입된 후 이번이 첫 공모채 발행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총 4곳의 주관사단을 꾸려 완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여기에 가산금리 밴드를 넓게 잡아 금리 메리트까지 더했다. 업계에서는 NS쇼핑이 식품 특화된 사업영역을 기반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완판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년만에 공모채 도전

NS쇼핑은 5일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모집액 900억원을 3년 단일물로 구성해 주문을 받는다. 가산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수익률의 -40~+40bp를 제시했다.

수요예측 업무는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이 맡았다. 부국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총액인수 배율은 대표 주관사 89%, 인수단 11%로 나눴다.

이번 3년물은 NS쇼핑이 2020년 6월 이후 약 2년만에 다시 발행하는 공모채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전액 이달말 만기 도래하는 1300억원 회사채 차환에 투입한다.

NS쇼핑은 당초 2월 만기 도래하는 10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 상환을 목적으로 공모채 발행을 검토해 왔다. 하지만 금리 인상으로 회사채 수요가 급격하게 위축되자 적절한 발행 시기를 고민해온 것으로 보인다.

NS쇼핑 관계자는 "1월에 발행을 검토하고 있었지만 당시 확정된 사안은 아니었다"며 "발행 지연으로 보기 보다는 발행 시기와 조건 등을 계속 논의해 왔다"고 말했다.

시장은 무난하게 완판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과거 대표 주관사를 1곳만 선정해온 데 반해 이번에는 대표주관사를 4곳이나 선정했다. 시장 관계자는 "변수에 대비해 리스크를 분산시킨 결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식품 특화로 차별화…분할후 크레딧 영향 '제한적'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발행에 앞서 NS쇼핑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0,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2016년 이후 해당 등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TV홈쇼핑 업계에서 매출액 기준 5위의 해당하는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

NS쇼핑은 식품 및 건강식품에 특화된 품목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식품 의무 편성 비중은 60%를 나타내고 있다. 대기업 4사가 국내 홈쇼핑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지만 식품전문 채널로 특화된 사업영역을 구축해 시장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건강기능 식품이 주목받으며 견조한 이익창출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5247억원) 대비 4.4% 늘어난 548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18억원으로 소폭 줄어들었지만 2019~2021년 600억원의 평균 영업이익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2021년 3월 하림지주와 주주간 주식교환으로 하림지주의 100% 종속회사로 편입된 이후 계열 지원으로 확대되는 차입부담은 부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하림산업 등 계열에 대한 계속된 출자로 2017년부터 연평균 45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출됐다. 2017년말 1810억원이던 순차입금은 2021년말 2385억원을 확대됐다.

올해에도 하림지주와의 주식교환 과정에서 발행한 주식매수청구권(295억원)과 하림산업 유상증자 참여결정(300억원)으로 자금소요가 발생했다. 하림산업에 대한 자금보충 약정(약 1400억원)도 제공하고 있다.

NS쇼핑은 하림지주로 편입후 인적분할을 추진하고 있다. NS쇼핑을 투자회사인 NS홀딩스(가칭)와 홈쇼핑 사업법인인 NS쇼핑으로 분할하고 NS홀딩스를 하림지주와 합병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채를 포함한 차입금, 투자지분은 분할신설회사로 이관돼 하림지주에 포함된다.

이에 대해 신평사는 회사채 신용도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분할이 진행될 경우 분할 존속회사는 자본여력이 축소되나 홈쇼핑 산업내 시장지위와 견조한 이익창출력을 유지하며 차입부담은 완화된다"며 "분할 채무에 관한 연대 변제 책임을 감안할 때 회사채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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