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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변동성 확대에 공모채 하반기로 연기 1월→2월로 변경후 재차 연기…수출입은행서 저리로 자금 조달

이상원 기자공개 2022-04-19 07:15:14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5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위아가 공모 회사채 발행 일정을 또다시 연기했다. 앞서 연초에 발행 일정을 한차례 연기한 데 이어 변동성의 지속적인 확대로 한차례 더 연기한 셈이다. 대신에 필요한 운영자금은 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올해 공모채 발행 일정을 하반기로 연기했다. 이달들어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금리가 높게 책정되거나 여전히 미매각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내린 결정이란 분석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올해 공모채 발행 계획을 취소한 것은 아니며 하반기로 연기해 시장 상황을 보고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올해에만 총 45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구체적으로 2월에 1600억원, 4월에 900억원에 이어 5월과 7월에 각각 1000억원씩 상환해야 한다.

당장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수출입은행을 통해서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2%에 못미치는 낮은 금리로 조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관련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위아는 당초 1월에 15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잠정실적 발표 일정과 맞물리면서 수요예측을 2월로 연기했다.

이와 함께 발행 규모도 2000억원으로 늘리고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금리 인상과 변동성 확대로 채권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자 일정 재검토에 들어갔다.

실제로 2, 3년물 국고채 금리는 각각 올초만해도 1.7%, 1.8%대였다. 최근에 금리가 급등하며 지난 1일 기준 2년물 2.48%, 3년물 2.78% 등 100bp 가량 뛰었다. 14일 3년물 기준 현대위아의 개별 민평금리 역시 3.6%로 연초(2.49%) 대비 국고채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랐다.

업계에서는 현대위아가 자금 여력이 있는 상황에서 지금 무리하게 조달할 이유도 없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현대위아의 유동자산은 총 4조1565억원으로 전년(3조9880억원) 대비 1685억원 늘어났다.

현대위아의 신용등급은 역시 'AA-, 안정적'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조달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의 높은 신인도와 그룹 캡티브 매출 비중 80% 이상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사업성을 갖추고 있어 공모채 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높다. 실제 2017년 이후 7회 연속 완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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