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종합건설, 디벨로퍼 역량 강화…군포 일대 부지 매입 토지 면적 661㎡ 규모, 아파트 개발 예정
정지원 기자공개 2022-04-25 08:03:30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2일 17: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해종합건설이 디벨로퍼 사업 강화를 위해 용지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달 초 서울 온수동 럭비경기장 부지를 인수한 데 이어 경기도 군포 일대 부지도 추가 매입했다. 개발 사업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분양수익 역시 4배가량 뛴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서해종합건설은 지난 20일 방송통신업체 포앤티와 유형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에 위치한 포앤티 사옥 토지와 건물을 사들인 사안이다. 양도금액 35억원이며 계약금 3억5000만원을 계약 당일 지급했다.
토지 면적은 661㎡(200평) 규모다. 개발사업팀 관계자는 "(해당 부지를) 아파트 개발을 위해 매입했다"고 밝혔다. 서해종합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서해 그랑블'을 갖고 있다. 이번 매입 부지 근거리에 두산건설이 시공한 두산위브리버뷰와 대림산업(현 DL이앤씨)이 시공한 호계아크로리버가 위치한다.
앞서 2019년 서해종합건설은 군포시 대야미동 일대에 '군포대야미역서해그랑블'을 분양했다. 기존 대야신안아파트를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방식이었다.
최근에는 개발 사업을 보다 더 확대하기 위해 부지 매입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달 초에는 서울 온수동 일대 토지 면적 5만4104㎡(16만평)에 달하는 대규모 부지를 5510억원에 최종 인수했다. 지난해 4월 현송교육문화재단이 보유한 토지와 지상물 일체를 매각하는 거래를 체결했는데 이번에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서해종합건설은 해당 부지를 대단지 공동주택, 오피스텔, 업무시설 등이 갖춰진 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자금 조달을 위해 1조8000억원 규모 PF(프로젝트파이낸싱)가 이뤄진다. IB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대출과 지분투자를 포함해 800억원, 새마을금고는 60여개 이상 금고와 연합해 3000억원을 투입한다고 알려졌다.
자체 개발 사업으로 주목할 만한 성과도 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해종합건설 연결기준 매출은 1380억원으로 집계됐다. 880억원을 기록한 전년보다 57%가량 증가했다. 매출 항목 중 분양수익이 320억원을 차지했는데 전년에는 88억원에 불과했다. 일년 새 4배가량 수익을 늘린 것이다.
수주잔액 역시 넉넉해 앞으로도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 지난해 말 기준 도급공사 계약잔액은 1740억원, 분양공사 계약잔액은 3280억원으로 파악됐다. 전년 말에는 도급공사 계약잔액만 총 2160억원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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