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2년 07월 05일 10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금융당국 출자승인을 받아 타임폴리오캐피탈을 출범한다. 타임폴리오캐피탈은 신기술사업금융회사로 벤처기업 투자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원활한 출범과 향후 사업 확대를 위해 외부 전문 인력을 적극 영입해 경영진을 구성했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운용은 지난달 2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신기사 출자승인을 받았다. 타임폴리오운용은 신규 법인 '타임폴리오캐피탈' 창립총회를 개최한 후 신기사 자본금으로 150억원을 투입, 이달 중 사업자 등록 신청을 마칠 계획이다.
신설 신기사 수장에는 손태경 NS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영입했다. 손 대표는 서울대 약대와 동 대학원을 거쳐 2003년 동아제약에 입사해 연구원으로 13년을 보낸 뒤 동아쏘시오홀딩스 기획실과 전략팀 등에서 일한 뒤 2015년 NS인베스트먼트 대표로 합류했다. 손 대표 외 3명의 등기이사와 1명의 준법감시인 등을 외부 영입해 정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타임폴리오운용은 올해 초부터 신기사 설립을 계획하고 있었다. 신기사는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자와 융자, 경영 및 기술 지도, 조합 설립 등 업무를 처리하는 여신금융회사로, 타임폴리오운용은 신기사 설립을 통해 벤처기업 투자 행보를 확대할 방침이다.
신기사 설립 이후 공동운용 방식으로 투자 조합을 선보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타임폴리오운용은 벤처캐피탈 등과 함께 다수의 신기사 조합을 공동운용하고 있다. 특히 상장사 메자닌 등 대체투자 영역에서 투자 협력이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기사 조합은 타 조합과 비교해 투자대상과 투자의무 등 제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으로 알려져 있다. 창업투자전문회사는 창업 7년 이내 중소기업으로 투자 대상을 한정했지만 신기사는 제한이 없는 것이 대표적이다. 해외투자 비히클로도 적합하다.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신기사 조합을 통해 비상장 벤처기업에 투자된 금액은 12조원에 육박했다. 조합 수는 2018년 말 459개에서 2020년 997개로 2년만에 2배 이상 확대됐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 수는 366명에서 2521명으로 많아졌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신기사 투자는 판매사 및 수탁사 등 펀드 이해관계에서 자유롭다"며 "신기사 자회사 설립이 타임폴리오운용 벤처 투자 행보 확대에 기여할 것은 분명하지만 업계의 무분별한 신기사 설립은 당국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 5월 설립된 타임폴리오운용은 2019년 사모운용사로는 처음으로 공모운용사 허가를 받아 사모재간접 공모펀드 '타임폴리오 위드타임'을 출시하며 성장 가도를 달려왔다. 운용규모(설정원본+계약금액)는 4조503억원으로 전년대비 33.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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