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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어느새 지분율 2.5% 1년4개월 사이 0에서 2.5% 확대...독립경영 발판 해석

조은아 기자공개 2022-07-11 07:34:06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7일 08: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사진)이 어느덧 SK네트웍스 지분을 2.5%까지 확보했다. 올 4월부터 지금까지 3개월 동안 152만주 넘게 사들이며 지분율을 1.89%에서 2.5%까지 높였다. 여전히 낮은 수치지만 1년 4개월 만에 지분 제로(0)에서 끌어올렸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는 평이다.

7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최 사업총괄이 6월에만 모두 13차례에 걸쳐 SK네트웍스 주식을 사들였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지분 매입에 더욱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SK네트웍스 주가는 6일 기준 4175원으로 최근 2~3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 사업총괄은 6월에만 모두 50만주 가까이 주식을 매입했는데 여기에 들어간 돈은 20억원을 조금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분율은 여전히 크게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니다. 아버지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이 보유한 지분 0.84%를 더해도 3.5%도 채 되지 않는다. 두 사람이 각각 개인 최대주주와 개인 2대주주지만 지분율은 SK㈜의 39.12%와는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지분율보다 주목할 만한 건 바로 매입 속도다. 최 사업총괄은 지난해 2월 말 처음으로 SK네트웍스 지분을 매입했다. 당시 29만3264주(0.12%)를 매수하는 것을 시작으로 두 달 동안 403만2150주를 사들였다. 이전까지는 보유 지분이 전무했다.

최 사업총괄의 지분 매집을 책임경영을 위한 행보로 보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자리에서 물러난 부친의 오너 리스크를 의식한 움직임이라는 해석이다.

하지만 독립경영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이라는 관측도 있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지분을 확보해 어느 정도 독립경영의 기반을 마련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다.

특히 지분율을 일단 높여야 추후 지분 맞교환 등 다양한 선택지가 가능해진다. 최 사업총괄은 1981생으로 나이가 아직 어린 만큼 경영능력을 쌓으면서 지분 확대 기회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신원 전 회장은 과거 SKC에 몸담던 시절부터 SK네트웍스를 향한 애정을 꾸준히 보여왔다. SK네트웍스가 선친이자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이 설립한 모태기업이라는 점에서 자신이 물려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최 사업총괄은 2019년 1월부터 SK네트웍스에 몸담고 있다. 2020년 12월 신설된 사업총괄직을 맡고 있다. 사업총괄은 사업조직을 관리하면서 신성장추진본부의 투자관리 및 인수합병(M&A) 업무를 담당한다.

최 사업총괄은 중국 푸단대를 졸업한 뒤 영국 유학길에 올라 런던 비즈니스스쿨에서 MBA 과정을 밟았다. 2009년 SKC 전략기획실 과장으로 입사한 뒤 회장실 임원에 올라 당시 SKC 회장으로 재직 중이던 부친의 지근거리에서 경영을 배웠다. 이후 SK㈜ 사업지원담당, BM혁신실 임원 등을 거쳤고 2019년 초 SK네트웍스로 자리를 옮겼다.

최 사업총괄은 앞서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이사회에도 합류했다. 지난해 10월 물러난 부친의 빈자리를 대신해 경영 전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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