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케이바이오, 미국 판매 이원화 전략 첫발 신설 자회사 엘앤케이스파인 60억 유증→대리점 8개소 인수 후 직판 체제 구축 시작
최은수 기자공개 2022-07-15 07:50:00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4일 17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미국 자회사 엘앤케이 스파인(L&K SPINE)이 진행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미국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첫발을 뗐다. 회사는 척추 임플란트를 개발해 판매 중인데 그간 대리점을 중심으로 미국 판매망을 확보했다. 이번 엘엔케이스파인은 조달 자금을 토대로 직판 형태를 추가해 마케팅을 이원화할 계획이다.엘앤케이바이오는 14일 엘앤케이스파인이 발행한 총 460만주를 약 60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엘앤케이스파인은 엘앤케이바이오가 미국에서 척추 임플란트 자체 판매망을 확보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엘앤케이스파인은 이번 유증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미국에 소재한 총 8개의 관련 대리점을 직접 인수할 계획이다. 해당 대리점을 양수하는 주체는 엘앤케이바이오의 또 다른 자회사인 이지스 스파인(AEGIS SPINE)이다. 스파인은 이번에 양도하는 8곳의 대리점을 포함해 미국 내 총 20여개 대리점을 관리하는 역할을 해 왔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신설 법인인 엘앤케이스파인에 미국 마케팅 직판 업무를 줄 방침이다. 기존엔 이지스 스파인이 현지 대리점을 관리하는 형태의 판매망만 고수해 왔는데 수익성 제고를 위한 첫발을 뗐다. 회사 측은 이같은 직판을 통한 이원화 체제를 갖출 경우 대리점만 운영할 때와 대비해 연간 180만 달러(한화 약 23억원)의 매출 증대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엘앤케이스파인은 본격적인 직판 체제 구축을 위한 인적 구성 확충에도 나선 상태다. 올해 초엔 엘앤케이 스파인의 신임 영업·마케팅 책임자로 오준철 책임자를 영입했다. 오 책임자는 한국존슨앤존슨메디칼, 한국스미스앤네퓨(Smith & Nephew Korea), 한국스트라이카 (Stryker Korea)등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한국지사를 거친 영업 전문가다.
박근주 엘앤케이바이오메드 대표는 "직판 체제를 도입해 미국 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호주, 유럽,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마케팅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며 "미국 FDA 품목허가를 획득한 패스락 등을 비롯한 신제품의 공격적인 영업·마케팅 전략을 펼쳐 글로벌 디지털 척추 임플란트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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