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케이바이오, 강국진 회장 동생 이사회 합류 美 사업 위해 강국남 이지스스파인 이사 등 영입…이사진 2명 증원
최은수 기자공개 2021-03-17 07:59:14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6일 15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 이사회에 최대주주 강국진 회장의 동생이 합류한다. 엘앤케이바이오 미국 현지법인의 마케팅 및 영업이사로 재직중인데 주력 제품인 척추 임플란트의 미국 사업에 무게를 더하기 위한 인선으로 분석된다. 엘앤케이바이오는 5인이던 이사 총수를 7명으로 증원하면서 사세확장을 위한 기반도 다진다.엘앤케이바이오는 오는 25일 경기도 용인 소재 본점 회의실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를 개편하는 안을 표결에 부친다. 신규 사내이사 후보는 이경조 엘앤케이바이오 법무조정팀 부장과 강국남 이지스 스파인(Aegis Spine) 마케팅 및 영업이사다. 안건이 통과되면 엘앤케이바이오의 이사진은 5명에서 7명으로 늘어난다.
강 회장의 동생 강국남 씨가 신규 사내이사로 합류하는 점은 눈길을 끈다. 강국남 사내이사 후보는 엘앤케이바이오와 지분 관계는 없다. 다만 청주대학교 생물학을 전공하고 앱봇 코리아(Abbot Korea), GN바이오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줄곧 미국에서 활동했다.
강국남 후보는 엘앤케이바이오의 미국 현지법인인 이지스 스파인의 마케팅 및 영업이사로 재직중이다. 이지스 스파인은 2012년 엘앤케이바이오가 자본금 2억원으로 100% 출자해 설립했다. 외부자본을 유치하고 증자 등을 거치며 2020년 3분기 말 보유 지분율은 약 70% 가량이다.
이지스 스파인은 엘앤케이바이오의 미국 사업의 중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은 10여 개 품목을 미국 주요 78개 병원에 공급한다. 수 년간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지만 엘앤케이바이오는 손상차손을 인식하지 않았다. 이지스 스파인을 통한 미국 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0년 3분기 말 기준 이지스 스파인의 장부가액은 54억원이다.
강 후보는 미국 사업 경험을 살려 엘엔케이바이오의 미국 사업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작년 주력제품의 FDA 품목허가 획득 후 미국 영업 호조 덕에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경험했다. 엘앤케이바이오의 2020년 영업적자 및 당기순손실 규모는 26억원과 69억원이다. 2019년 대비 각각 73%와 42% 줄었다. 작년 4분기엔 분기 턴어라운드(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엘앤케이바이오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께 국내에 일시 귀국해 경영진 및 이사진과 미국 사업 확장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며 "미국 경험이 풍부한 만큼 이번 이사진 합류를 통해 본격적인 회사의 미국 사업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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