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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나스호텔, '호텔+임대' 투트랙 수익성 기지개 외국인 방문객 확대 객실수요 회복, 파르나스타워 공실률 5% 미만

변세영 기자공개 2022-07-29 08:03:27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7일 15: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르나스호텔이 호텔과 임대업으로 양분화한 사업구조 덕분에 코로나19 타격에서 발 빠르게 벗어나고 있다. 꾸준한 임대수입이 실적을 지탱하는 데다 최근에는 방역 완화로 외국인 호텔객실 수요까지 증가하면서 수익성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파르나스호텔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61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같은 기간 4584% 불어났다.

1985년에 문을 연 파르나스호텔은 한국무역협회와 GS(당시 LG)의 공동출자로 출범했다. 파르나스호텔의 사업 분야는 크게 호텔업과 임대업으로 나뉜다. 파르나스호텔은 2019년 매출 3056억원, 영업이익 643억원을 올리며 역대 최대 성과를 냈지만 이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적자전환했다. 이후 지난해 1년 만에 적자에서 탈출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인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흑자를 늘리며 순항하고 있다.

매출의 가장 큰 축은 호텔 부문이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등을 포함한 2개의 특급 호텔과 자체브랜드 비즈니스호텔을 운영한다. 비즈니스호텔의 경우 지분 100%를 갖는 자회사 피앤에쓰를 두고 나인트리호텔 명동 등을 위탁운영하는 구조다. 호텔 부문은 그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2020년 당시 호텔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55%나 떨어지며 적자를 이끌었다. 최근에는 입국 제한 정책이 완화되고 본격적으로 위드코로나가 시행되면서 업황 회복을 가속화하고 있다.

우선 특급 호텔의 경우 올해 본격적으로 외국인 비즈니스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사실상 이들이 평일 수요를 채워 공백 없이 객실이 운영되고 있다. 호텔별로 살펴보면 2022년 1분기 그랜드호텔 매출은 245억원, 코엑스는 16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39%, 44% 증가했다. 코엑스에 위치한 만큼 무역센터와 방문 비즈니스고객이 유입되는 등 시너지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내국인과 외국인 고객 비중은 9:1에서 올해 2분기부터는 5:5 수준까지 올라왔다.

비즈니스호텔도 V자 반등에 성공했다. 1분기 나인트리호텔은 매출이 6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4% 늘어났다. 지난해 판교점을 신규 개장한 효과와 혼캉스·미니바 패키지 등 MZ세대를 겨냥한 프로모션을 단행하며 고객을 끌어모았다.

파르나스호텔 나인트리 관계자는 "해외고객 유입 비중 증가와 학교 및 기업단체 유치, 내국인 MZ세대를 위한 경쟁력 있는 상품판매로 매출이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파르나스호텔의 두 번째 축은 임대사업이다. 임대사업은 코엑스에 위치한 파르나스타워와 파르나스몰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지하 8층~지상 38층 규모의 파르나스타워는 강남 테헤란로의 오피스 수요를 흡수했다. 파르나스몰 역시 지하철 2호선 삼성역·코엑스몰·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함께 대규모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파르나스타워는 법무법인 율촌, 라이엇게임즈코리아 등 국내·외 기업들이 대거 입주해 공실률이 5% 미만에 그친다.

파르나스호텔에 따르면 파르나스타워와 파르나스몰 등에서 발생한 임대수익은 2019년 773억원, 2020년 777억원, 2021년 80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대비 7% 늘어난 209억원을 임대수익으로 올렸다. 전체 매출 대비 임대업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34%다. 임대업의 경우 코로나19 타격에서 자유로웠던 만큼 호텔 부문 침체를 상쇄하는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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