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필드, '1조' SK 산업가스 인수 성료 '임박' LP 캐피탈콜·인수금융 인출 추진, 인프라 부문 첫 빅딜 '완료'
김경태 기자공개 2022-10-12 08:08:17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1일 14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이하 브룩필드)이 1조원 규모의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산업가스 설비 인수를 마무리한다. 이날 펀드 출자자(LP)들과 인수금융 주선사에 자금집행 요청을 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첫 인프라 빅딜을 성료하게 되면서 향후 투자 보폭을 속도감 있게 넓힐지 주목된다.1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브룩필드는 이날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산업가스 설비 인수를 위해 LP들에 캐피탈콜(자금집행 요청)을 한다. 또 인수금융 주선사에도 자금 인출을 요청해 거래를 완료할 방침이다.
앞서 브룩필드는 올 8월초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와 산업가스 설비 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당초 9월말 거래를 마무리하려 했지만 추가적인 협의와 검토 사항이 있어 시일이 약간 뒤로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산업가스 설비 거래가는 약 1조원이다. 브룩필드는 전체 인수대금 중 절반을 웃도는 금액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한다. 인수금융 주선사는 KB국민은행과 KDB산업은행이다. 최근 인수금융 선순위 이자율이 8%대에 육박하는 만큼 비슷한 수준에서 이자율이 결정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최근 '강달러' 현상으로 브룩필드의 인수 부담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브룩필드는 캐나다에 기반을 둔 투자사로 달러펀드를 운용하기 때문이다. 이 딜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분(Equity)의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이 지속되면서 계약을 체결하던 당시보다 15% 가량 낮은 금액으로 투자하는 효과가 발생했다.
브룩필드가 이번 거래종결(딜클로징)을 계기로 국내에서 인프라·PE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할지 주목된다. 브룩필드는 한국시장에서 인프라·PE 투자에 나서기 위해 작년 박준우 전 한앤컴퍼니 전무를 영입했다. 그에게 한국법인 대표 겸 동북아시아 인프라 대표를 맡겼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에도 인원 확충이 지속됐다. 최근 6개월 사이에만 인프라·PE를 담당할 전문가 대여섯명이 합류했다고 전해진다. 현재도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에서 다수의 투자 건을 검토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한편 1조원 규모의 빅딜이 순탄하게 진행되면서 거래 양측을 조력한 자문사들도 실적을 쌓게 됐다. IB업계에 따르면 매각 측은 법무법인 광장과 크레디트스위스(CS)에 각각 법률, 금융 자문을 받았다. 브룩필드측의 법률, 회계 자문은 각각 김·장법률사무소(김앤장)과 딜로이트안진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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