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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현대건설, 환차익에 함박웃음? 헤지 전략 '고심'영업외수익 일시적 증가 불구, 사업계획서 경영계획환율 수립 부담

신준혁 기자공개 2022-11-01 07:43:12

이 기사는 2022년 10월 31일 15: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건설이 올해 들어 급등한 원달러 환율에 오히려 미소 지었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하락하자 높은 영업외수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금융수익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덕에 연말 실적 전망도 밝다. 다만 환율변동성이 그만큼 높아진 만큼 중장기적 헤지 전략에 대한 고심도 보다 커진 모양새다.

31일 현대건설 IR보고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올해 3분기 누적 8548억원의 영업외수익을 거둬들였다. 전년 동기 대비 107.3% 증가한 액수다.

영업외수익은 매분기 증가했다. 1분기에 인식한 영업외수익은 1953억원이다. 이는 1분기 영업이익 1715억원의 113%에 해당하는 액수다. 2분기에도 2660억원의 영업외수익이 발생했다.

영업외수익이 영업외비용을 크게 앞지르면서 순영업외손익도 급증했다. 1분기 순영업외손익은 전년 대비 16% 가량 감소한 735억원에 그쳤으나 2분기 2081억원으로 뛰어올랐다.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702% 증가한 4035억원을 기록했다.


순영업외손익은 대부분 환관련 평가이익이었다. 환차익이나 환차손은 건설사가 기말에 보유한 외화 현금의 가치를 의미한다. 외환차익(평가이익)과 외화환산이익(결산이익), 외환차손, 외화환산손실을 모두 더해서 산출한다.

통상 내부 환율 기준에 따라 경영계획환율을 수립하고 공사비를 책정하는데 예상치 못한 환율 상승으로 인해 환차익이 급증했다. 달러 기준으로 책정한 공사계약금을 경우 환율이 오르면 한화로 환산시 건설사들이 받는 공사 대금의 원화가치가 덩달아 상승한다.

원달러 환율은 올 초 1120원대에서 이달 1420원대까지 상승했다. 단순 계산하면 약 1년 만에 1달러당 300원의 환차익이 발생한 셈이다.

종속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도 환율변동으로 인한 현금성자산 증가 효과를 봤다. 2020년 현금성자산의 환율변동으로 인한 효과는 마이너스(-)214억원으로 나타났지만 지난해 188억원으로 500억원 가량 증가했다.

다만 환율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환율이 폭락하거나 지난해 수준 이하로 떨어진다면 손실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연말 사업계획서에서 경영계획환율을 정해야 하는 경영진 입장에선 부담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현대건설은 선물환 계약을 통해 환위험을 헤지하고 있다. 환율전망을 반영한 환율변동 민감도분석을 통해 헤지전략을 수립하고 대응하는 중이다. 환율변동이 순자산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해뒀다. 원화 환율이 10% 변동하면 미국 달러 기준 600억원 가량 수익 차이가 난다.

시장 관계자는 "올해 달러 강세에 힘입어 해외 영업이 활발한 대형 건설사들은 환영향과 관련해 실적에 긍정적인 효과를 볼 것"이라며 "경영계획환율을 높게 책정하면 내년도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어 경영진의 고심은 깊어질 것"고 설명했다.
<자료=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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