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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아진 MBK 제안 가격’ 메디트 매각작업에 LP들 ‘예의주시’ 국민연금·성장금융 등 출자, '내년 3월 클로징' 등 내용 전달 받아

이영호 기자/ 김경태 기자공개 2022-12-05 08:05:47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2일 13: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한책임사원(LP)들이 메디트 인수전을 주시하고 있다. 예상과는 다르게 매각작업이 꼬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매도인에게도 질의가 쇄도하는 등 LP 관계자들이 딜 상황을 면밀히 살피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IB업계에 따르면 유니슨캐피탈이 LP 관계자들에게 내년 3월을 딜 클로징 시점으로 안내했다. 딜 초반에는 내년 초를 매각 마무리 시점으로 잡았다. 그러나 매도인이 우선협상대상자(우협)를 다시 선정하는 등 매각작업이 길어지면서 내년 3월로 딜 클로징을 연기한 것이다.

매각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하면서 유니슨캐피탈에 자금을 수혈했던 LP도 이번 딜에 눈을 떼지 못하는 형국이다. 2019년 유니슨캐피탈이 메디트를 인수할 당시 2호 블라인드펀드와 프로젝트펀드를 모두 동원했다. NH투자증권 인수금융으로 600억원을 조달했고, 블라인드펀드에서 1000억원을 끌어왔다. 공동투자펀드로 나머지 1600억원을 충당했다.

3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오면서 이해관계자 역시 부쩍 늘어났다. 2호 펀드만 해도 앵커 LP인 국민연금을 필두로 교직원공제회, 우정사업본부, 행정공제회 등 굵직한 출자자들이 다수 포진했다. 공동투자펀드에는 기존 블라인드펀드 LP들을 비롯해 과학기술인공제회와 한국성장금융도 투자자로 힘을 보탰다.

LP 관계자들은 딜 진행상황을 시시각각 챙기고 있다. 한 LP 고위 관계자는 “대체투자 담당자가 이번 주 들어서도 유니슨캐피탈에 지속적으로 매각 진행상황을 확인하고 있다”며 “새로운 우협인 MBK가 제시한 가격은 이전 우협 제안액보다는 낮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LP 대체투자 관계자도 "매각 초반부터 담당자가 진척도를 면밀히 체크하는 중"이라며 “유니슨캐피탈로부터 직접 설명을 듣고 있고 내년 3월 거래 종결을 전달 받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은 매도인 부담을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MBK와의 거래에서 매각을 성사시켜야 하는 이유로 분석된다. LP 취재를 종합하면 MBK의 제안액은 2조 중반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우선협상 기간 중 불거진 실적 하락 논란과 첫 우협 불발 등 여파가 종합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MBK가 실사를 거쳐 인수가를 추가 조정을 시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LP로서는 메디트 매각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상당수 LP가 유동성 확보에 골몰하고 있다. 당초 무난한 엑시트 전망과는 달리 매각 과정에서 발생한 잡음으로 불확실성이 대두됐다. 유동성 확보 여부가 결정돼야 LP 역시 자금 운용 전략을 확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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