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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테마, 새 파트너와 중국 본임상 진입...남은 과제는 현지 에스테틱 필러 사업 공조로 수익성 강화…국내는 환자모집 끝나 中 역량 집중

최은수 기자공개 2023-01-10 13:13:26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9일 07: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테마가 새로운 파트너사 화동에스테틱스와 손잡고 답보 상태에 있던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테마더톡신'의 중국 임상 활로를 뚫었다.

새 파트너와는 부대 사업인 필러 공조 체제를 구축해 R&D와 수익성 제고를 함께 노릴 계획이다.

◇캐시카우 필러·에스테틱 사업도 새 파트너 '화동에스테틱스' 맞손 목표

업계에 따르면 제테마는 중국 톡신 R&D 파트너사인 화동에스테틱스와 필러·피부미용·성형 의료기기 등 에스테틱 사업 협업을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가깝게는 중국 현지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현지 유통을 시작하기 위한 공급 계약도 논의했다.

제테마는 보툴리눔 톡신이 인·허가 장벽을 고려해 히알루론산(HA) 필러 에티피크(e.t.p.q)를 2014년 먼저 시장에 내놓고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2019년 이익미실현(테슬라) 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뒤 작년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비결도 필러에 있다. 전체 회사 매출(2022년 기준 445억원) 중 필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2가 넘는다.


화동에스테틱스는 기존 파트너사인 화동닝보의 주요 주주였던 펑싱푸 사장이 신설한 법인이다. 2021년 하반기부터 화동닝보 최대주주 화동제약과 펑 사장 측의 극한 대립이 이어졌다. 결국 이들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화동닝보는 중국현지법에 따라 작년 초 청산했다.

펑 사장 측은 화동닝보 지분 청산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화동에스테틱스를 설립했다. 이후 기존 제테마와 화동닝보가 맺은 톡신 R&D 계약 대부분을 승계했는데 이 과정에서 제테마의 에티피크와 에스테틱 라인업을 눈여겨 보고 추가 협업 제안을 한 것으로 확인된다.

제테마 관계자는 "화동에스테틱스 측과는 에피티크의 중국 현지 제조·판매 관련 전반에 대해 합의했다"며 "중국 현지 임상 및 품목허가와 함께 현지 공장 설립 등을 비롯한 사업 전반에 대한 파트너십을 맺고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톡신 국내 3상 환자모집 끝→ 관련 인프라 中 임상 전력투구

제테마는 최근 국내 톡신 임상 3상 환자 모집을 마치며 R&D 역량을 중국에 집중시킬 여건도 만들었다. 그간 실질적인 중국 R&D 성과를 내려면 먼저 국내 톡신 임상 성과를 먼저 창출해야 했는데 국내에서 진행하는 임상 환자모집에서 빠른 진척을 보인 결과다.

제테마의 조직 규모 상 국내 톡신 후기 임상과 중국 현지 본임상을 병행하기란 한계가 있었다. 회사 내 톡신 및 필러 R&D를 수행할 연구 인력은 24명(2022년 3분기 말 기준)이다. 해당 인력으로 국내 톡신과 필러 R&D도 진행해 왔던 영향이다.

이 상황에서 미간주름(중등증~중증) 개선 효과를 입증하는 국내 임상 3상 환자 모집이 순조롭게 끝나면서 숨통이 트였다. 해당 임상은 총 306명을 모집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대규모 임상인데 승인 7개월 만인 작년 11월 전체 환자 모집을 끝냈다. 이제 시험 일정은 일부 환자에 대한 후기 투여와 추적관찰 등을 남겨뒀다.

회사가 국내 3상에서 본격적인 데이터 수집을 추출하기 시작하면 중국 현지 본임상과 인허가 절차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중국 당국은 2021년 말부터 중국 진출을 원하는 톡신 업체에게 임상 3상에 해당하는 자료를 기본적으로 제출하도록 제도를 강화한 상태다.

제테마 관계자는 "중국 새 파트너사가 톡신과 필러 사업 전반에 대한 협업을 합의한 만큼 시너지 창출을 위해 회사 역량을 R&D와 인허가에 집중시킬 계획"이라며 "기존 파트너사 화동닝보와 설정했던 중국 진출 시기인 2024년보다 소폭 늦어졌지만 2026년경엔 결과를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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