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號' 금투협, 조직개편 속도낸다 '회원사 청지기' 업계와 소통 확대 '방점'…증권·운용업계 '균형추' 기대
김슬기 기자공개 2023-01-19 08:31:15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7일 14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유석 한국금융투자협회 신임 협회장(사진)이 강조했던 내용은 첫 번째도 소통, 두 번째도 소통이었다. 서 금투협 회장은 '회원사의 청지기' 역할을 자처한만큼 앞으로 업계와의 소통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맞춤형 조직개편에 나설 계획이다.또 첫 자산운용사 출신 협회장인만큼 증권업계 뿐 아니라 운용업계의 의견도 보다 적극적으로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 "회원사 지원에 집중하는 구조로 혁신"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협은 이달 중에 조직개편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서 금투협 회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신년간담회를 통해 "협회장 선거를 치르면서 회원사 대표님들께 최일선에서 금융투자업계를 위해 '일하는 협회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며 "저와 3년을 같이 뛸 협회 조직도 회원사 지원에 집중하는 구조로 혁신하겠다"고 말하는 등 조직개편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서 금투협 회장은 소통을 위한 방안으로 "사장단들과 주기적인 미팅을 통해 의견을 조율하는 자리를 가져 실무적인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며 "소통을 통해 업계가 필요한 부분을 당국에 원활하게 전달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협회의 가장 기본적인 업무가 당국과 국회 소통을 통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투협회는 업계와의 접점을 늘릴 수 있도록 조직개편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서 금투협 회장은 "협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회원사의 청지기' 역할을 하는 것이며 그간 미진한 부분이 없는지 고민을 했다"며 "직접적인 접점이 생기는 부서에 인력을 배치하고 승진이나 고과 역시 일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우선시되도록 할 예정 "이라고 설명했다.
◇ 속도 내는 금투협 조직개편, 이달 중에 발표 가닥
현재 금투협은 크게 산업·시장 총괄 부문, 증권·선물 부문, 자산운용 부문, 부동산신탁부문으로 나뉜다. 산업·시장 총괄부문 내에는 산업전략본부와 시장관리본부를 거느리고 있고 정책지원본부, 전략기획본부, 경영지원본부 등이 있다. 자율규제위원회 산하에는 자율규제본부가 있다. 금융투자교육원도 금투협 산하에 있다.

흔히 금투협 내에서는 증권·선물 부문, 자산운용 부문, 부동산신탁부문 등이 핵심업무로 꼽힌다. 하지만 외부 소통을 위한 창구인 홍보나 대관업무 등도 역할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서 금투협 회장이 외부 소통을 강조한만큼 금투협 메시지를 최전선에서 전달하는 부서 역시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서 금투협 회장은 대한투자신탁(현 하나증권), 미래에셋증권을 거쳐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지낸 인물로 증권과 자산운용사를 두루 거친 인물이다. 역대 금투협 회장이 모두 증권사 출신이었다면 서 금투협 회장은 첫 자산운용사 대표 출신이기도 하다. 양쪽을 두루 경험한만큼 과거보다 자산운용 부문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금투협 관계자는 "과거 나재철 금투협 회장 때보다 조직개편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나재철 전 금투협 회장 취임 후에는 조직 쇄신 방안을 위한 혁신태스크포스(TF) 위원회가 만들어졌고 해당 조직이 해산할 때쯤 조직개편안이 발표된 바 있다. 2020년 2월 초에 조직개편이 이뤄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큐브엔터, 매출액 400억대…광고·MD부문 견인
- 스톤브릿지캐피탈, 플라스틱 컴파운드 '폴리피아' 품는다
- [키스트론 IPO]제2의 고려제강 노린다…오너 승계 목적은 "과도한 해석"
- [i-point]바이오솔루션, 200% 무상증자 결정
- 레이, 창사 이래 첫 1분기 흑자…매출도 신기록
- [i-point]DS단석, 일본 코스모 오일과 SAF용 전처리 원료 납품 계약 체결
- [DS금융그룹 시대 개막]디에스증권 '자본 확충' 효과까지…체질개선 노린다
- [삼성그룹 북미 대관조직 분석]강해지는 트럼프 압박, 늘어나는 로비 금액
- [i-point]신테카바이오, 1분기 매출 9억 '턴어라운드'
- [저축은행 서민금융 리포트]'CSS'에 진심인 OK저축, 중금리로 수익·건전성 관리
김슬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도우인시스 IPO]이사회로 본 '뉴파워프라즈마·삼성벤처' 동행, 유효기간은
- 미래에셋, 8.5%까지 끌어올린 ROE…목표 달성 가시화
- [도우인시스 IPO]삼성 의존도 '양날의 검'…시장 의구심 해소 필요
- [도우인시스 IPO]경쟁자 없는 UTG 강자…비교기업 산정에 '고심'
- [도우인시스 IPO]손바뀜 1년여만에 상장 결실, 2년 의무보유로 안전판
- '돋보인 해외성장' 에이피알, 1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
- 패스트파이브 '파이브스팟' 매출·이용자 모두 잡았다
- [도우인시스 IPO]코스닥 상장 본격 시동…상단 기준 3400억 목표
- [삼성SDI 2조 증자]유증 규모 1.7조로 축소, 고환율에 셈법도 복잡
- [DN솔루션즈 IPO]철회 배경에 '밸류에이션·구주매출' 영향 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