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줌人]무궁화신탁, 김지훈 그룹장 선임 '1980년생' 젊은 피시행·시공·신탁사 두루 경험, 영업 파트서 주로 활약
전기룡 기자공개 2023-01-25 07:21:35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0일 07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무궁화신탁에서 1980년생 임원이 선임됐다. 금융투자협회에 등록된 14개 부동산신탁사 가운데 1980년대생 임원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 일선에서 활약한 성과를 인정받아 입사 7년만에 그룹장 자리에까지 오르게 됐다.무궁화신탁은 연초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임원인사 과정에서 18명이 연임에 성공하고 3명이 신규 선임됐다. 선임 명단에는 1980년 6월생인 김지훈 전략사업부문 본부장(사진)을 전략사업부문 2그룹장으로 승진시킨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시행사에서 경력을 쌓은 김 그룹장은 시공사로 업종을 바꿨다. KSC건설과 화산건설, 우성건영 등에서 5년간 근무했다. 무궁화신탁에 합류한 시점은 2015년 11월이다. 시행사와 시공사에서 쌓은 경력을 인정받아 무궁화신탁에서는 대리로 처음 근무를 시작했다.
주로 영업파트에서 성과를 냈다. 서울시 내 각종 지역주택조합을 맡았다. 강남 데이터센터 신축사업이나 과천정보화타운 내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설립을 담당한 기록이 있다. 인천시의 협동조합형 임대주택인 '내 누구나집' 사업을 주도한 인물도 김 그룹장이다.
제일건설과 같이 1군 건설사들과 시행·시공 연계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전국 택지개발지구 공동주택 사업과 수익형부동산 신축 사업을 맡은 이력도 있다. 무궁화신탁도 그간의 영업 성과를 높이 평가해 김 그룹장을 입사 7년만에 임원 명단에 포함시켰다.
김 그룹장이 몸담고 있는 전략사업부문도 영업을 주력으로 하는 조직이다. 무궁화신탁은 전문성 강화 차원에서 영업부서를 전략·미래·신탁사업부문 등으로 세분화하고 있다. 전략사업부문의 경우 관리형 토지신탁부터 차입형 토지신탁, 대리사무 등 신탁과 관련한 대부분 상품을 취급한다.
김 그룹장은 부동산신탁 업계 전반을 통틀어 봤을 때도 초고속 승진을 한 경우다. 부동산신탁업계에서 처음 임원명단에 포함되는 인물들은 1960년대 후반년대생부터 1970년대생들이 대부분이다. 부동산신탁사 가운데 김 그룹장을 제외하고는 코람코자산신탁의 용석남 상무(1977생) 정도가 젊은 인사로 통한다.
무궁화신탁이 지닌 고유의 색깔과 무관하지 않다. 무궁화신탁은 기본적으로 '맨 파워'를 기반으로 한 경영 철학에 힘을 싣고 있다. 임직원 수도 지난해 3분기 기준 471명에 달한다. 2위인 한국토지신탁(253명)보다 218명 많다. 같은 기간 임원 수도 33명으로 업계 평균(14.3명)을 두 배가량 상회한다. 승진풀이 상대적으로 넓은 셈이다.
맨 파워를 바탕으로 매출 규모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오창석 회장을 새 주인으로 맞은 2016년 273억원수준이었던 매출 규모가 2021년 1239억원까지 지속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도 이미 1159억원의 매출을 확보한 상태라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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