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3년 02월 22일 17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해 국내 타겟데이트펀드(TDF) 시장을 견인했다. 퇴직연금 적립금 확보를 목표로 TDF를 출시해 운용하고 있는 운용사는 많지만, 미래에셋운용은 압도적 성과를 바탕으로 가입자와 사업자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미래에셋운용 TDF 존재감은 지난해 디폴트옵션 제도 도입 과정에서 돋보이기도 했다.

22일 더벨과 더벨앤컴퍼니가 주최하고 금융위원회와 전국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한국펀드평가, 키스채권평가가 후원한 '2023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에서 미래에셋운용은 '올해의 TDF 운용사'로 선정됐다. '올해의 TDF 운용사' 부문은 이번에 새롭게 신설된 수상 부문이다.

TDF 시장은 지난해 퇴직연금 시장 디폴트옵션 제도 시행 영향으로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분야다. 미래에셋운용은 2011년 국내 최초로 TDF를 선보인 이래 꾸준히 상품 라인업을 확충, 현재 '자산배분'과 '전략배분' 시리즈를 운용하고 있다. 각 유형 시리즈 빈티지는 2025부터 2050까지 다양하게 포진해 있다.

자산배분 TDF는 주식, 채권, 부동산 및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한다. 전략배분 TDF는 기본수익 전략과 시장중립 전략, 멀티인컴 전략, 자본수익 전략 등 다양한 전략에 분산 투자한다. 올해 초 미래에셋운용 TDF 규모는 4조6400억원 수준으로 국내 TDF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 정도였다.

운용업계에서는 사실상 미래에셋운용이 국내 TDF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 미래에셋운용 TDF의 최근 3년 평균 수익률은 6.2% 수준으로 타 운용사 성과를 크게 웃돌기도 했다. 운용기간과 운용성과, 펀딩규모 등 펀드 평가 모든 측면에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심사위원단은 심사 결과와 관련 "펀드 규모가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간 업계 최상위권 수익률을 달성하면서 안정적 성과를 보인 것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며 "지난해 미래에셋운용 해외혼합형 펀드 운용규모가 비약적으로 확대했는데, 연금시장에서 미래에셋운용 TDF 인기가 높았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꾸준한 라인업 확대는 지난해 말 디폴트옵션 제도 도입 과정에서 빛을 발했다. 지난해 미래에셋운용은 TDF 등 32개 펀드를 은행과 보험, 증권 등 전 금융업권 30개 퇴직연금 사업자 124개 포트폴리오에 공급했다. 안정적인 수익률 추이와 꾸준한 펀딩 성과가 퇴직연금 사업자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운용이 TDF 시장에서 거두고 있는 성과는 연금시장 전체로 확대되기도 한다. 개인연금과 연금저축을 비롯해 특히 퇴직연금 시장에서 연금 운용 비히클로 TDF가 각광받으면서 적립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연속 더벨 WM어워즈에서 연금펀드 운용사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