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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 스페셜리스트' bnw인베, 투자·회수 ‘광폭행보’ 눈길 미래세라텍 M&A, 에이스엔지니어링 프리IPO 순항…제이오 엑시트 '고수익' 전망

김경태 기자공개 2023-03-06 08:22:19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3일 07: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w인베스트먼트가 신성장산업인 2차전지 분야에서 투자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기존에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해 투자했던 기업에 추가 자금 투입을 추진하는 동시에 투자금 회수(엑시트)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bnw인베스트먼트는 2차전지 외에 반도체, 플랫폼, ICT제조 분야에서 활약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3호 블라인드 펀드 조성 과정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bnw인베스트먼트는 1000억원 규모의 단독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미래세라텍의 신주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투자가 완료되면 bnw인베스트먼트가 미래세라텍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bnw인베스트먼트는 국내 다수 출자자(LP)들의 호응을 얻었으며 자금 모집이 사실상 마무리된 상태로 알려졌다. IB업계에서는 bnw인베스트먼트가 바이아웃(경영권 거래) 투자에 나서면서 쟁쟁한 LP들의 신뢰를 받은 점을 주목한다.

bnw인베스트먼트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김재욱 사장이 2013년 창업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다. 설립 이후 주로 그로쓰캐피탈(Growth Capital)에 집중했다. 국가 핵심기술과 미래 먹거리에 대한 국산화에 주목하고 초기 투자자금이 필요한 신성장산업군 기업에 소수지분 형태로 투자했다.

에코프로비엠, 성일하이텍, 더블유씨피(WCP) 등에 투자하며 고수익을 거뒀다. 바이아웃 투자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1000억원 이하의 소규모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bnw인베스트먼트가 가진 2차전지 분야 트랙레코드와 수익률 등을 고려해 LP들이 미래세라텍 투자에서도 신임을 보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IB업계에 따르면 bnw인베스트먼트는 에이스엔지니어링도 미래세라텍처럼 기존 투자 이후 추가로 자금을 태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에이스엔지니어링 역시 2차전지 분야 기업이다. 일반·특수 컨테이너를 제조하는데 에너지저장장치(ESS) 컨네이너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bnw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7월 IBK기업은행과 공동운용사(Co-GP)인 2호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해 에이스엔지니어링 구주를 인수했다. 투자 금액은 150억원이다. 당시 기업가치(EV)는 1000억원으로 책정됐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은 최근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조달 금액은 300억원 정도로 EV는 2500억원 수준이다. bnw인베스트먼트는 추가 투자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은 최근 글로벌 톱티어 ESS 사업자로부터 신규 수주를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다른 글로벌 상위권 ESS 사업자들이 관심을 갖고 에이스엔지니어링을 접촉해온다는 전언이다.

bnw인베스트먼트는 올 들어 2차전지 분야 포트폴리오 기업 엑시트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거둬 주목받았다. 제이오는 주로 전기차용 배터리 극소재의 첨가물로 활용되는 탄소나노튜브(CNT) 제조사다. 신소재용 생산설비를 설계하고 시공하는 EPC 서비스도 한다. SK온, 노스볼트 등이 주 고객사로 알려졌다.

bnw인베스트먼트는 2020년 6월 1호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해 제이오에 100억원을 투입했다. 이듬해 12월에는 2호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100억원을 추가로 태웠다. 제이오는 이달 16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공모가는 1만3000원이다.

애초 bnw인베스트먼트는 제이오 투자 내부수익률(IRR)이 50%대, 투자 원금 대비 머니멀티플이 3배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상장 이후 제이오의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2일 2만3000원을 넘었다. 이 때문에 bnw인베스트먼트의 제이오 투자 IRR은 90%대, 머니멀티플이 9배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IB업계에서는 bnw인베스트먼트의 최근 투자·회수 성과가 3호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bnw인베스트먼트는 3000억원 규모로 펀드레이징을 하고 있다. 최근 복수의 LP에서 반도체, 2차전지, 플랫폼, ICT 분야에서 bnw인베스트먼트의 투자 경쟁력을 주목하고 긍정적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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