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자' IMM인베, 부동산 투자로 멀티에셋 전략 본격화 ACM본부 해외 '큰 손' 파트너 확보 성과, 글로벌 톱티어 GP 성장 목표
감병근 기자공개 2023-03-07 08:16:54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6일 13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국내 주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최초로 부동산 투자를 진행하기 위한 준비에 분주하다. 설립 1년여를 맞은 ACM(Alternative Capital Markets)본부의 활동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다양한 형태의 대체투자 분야 진출을 통해 글로벌 톱티어 운용사들의 성장 궤적을 따라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홍콩 대체투자사 Axe매니지먼트파트너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 부동산 투자 기회를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Axe매니지먼트파트너스는 홍콩 3위권 대기업 뉴월드그룹의 오너 3세이자 부회장을 맡고 있는 에이드리언 청(Adrian Cheng)이 글로벌 IB 출신의 투자전문가들과 설립했다.
에이드리언 청은 홍콩을 포함한 팬아시아 부동산업계에서 영향력이 큰 인물로 손꼽힌다. 뉴월드그룹은 50여개 자회사를 통해 홍콩, 마카오 뿐만 아니라 미국, 호주 등에서도 대규모 개발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자산 규모는 6270억 홍콩달러(약 103조64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부동산 투자에 진출하려는 IMM인베스트먼트 입장에서는 부동산 투자·개발 경험이 풍부한 최적의 파트너와 협력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10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기관전용 PEF가 부동산, 크레딧 등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자마자 ACM본부를 설립하고 관련 준비를 진행해왔다.
설립 1년이 지난 ACM본부는 이번 MOU 체결을 시작으로 투자 움직임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부동산 외에도 해외 재간접펀드 등 그동안 국내 PEF 운용사가 진출하지 않았던 분야를 추가로 유심히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세대 하우스로서 개척자 역할을 맡아왔던 IMM인베스트먼트가 어떤 성과를 낼지에 업계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그동안 벤처캐피털(VC), 그로쓰에쿼티, 인프라 등으로 투자 영역을 넓혀왔다. 국내에서는 이미 다양한 자산에 여러 형태로 투자하는 PEF 운용사로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IMM인베스트먼트는 투자 분야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사명 IMM이 지니는 의미를 ‘통합된(Integrated)’, ‘멀티에셋(Multi asset)’, ‘멀티스테이지(Multi-stage)’로 재정의하기도 했다.
부동산, 재간접펀드 분야까지 진출한다면 글로벌 톱티어 운용사들과 비슷한 방식으로 성장하는 그림도 그려볼 수 있다. 칼라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블랙스톤 등은 모두 경영권 인수(바이아웃) PEF로 시작해 각종 대체투자로 사업영역을 확대해오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현재 투자 영역 못지 않게 투자자(LP) 풀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며 “이번 MOU 체결도 부동산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진출함과 동시에 해외로 투자자 폭을 넓혔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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