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축산기업' 유라이크코리아, 투자유치 추진 'NH PE 등 검토' 경구형 캡슐로 실시간 생채정보 수집 기술 확보, 산은 등 시리즈A 투자
김지효 기자공개 2023-03-16 08:14:18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5일 13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지털 축산기업 유라이크코리아가 투자유치에 나섰다. 애그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를 운용 중인 NH투자증권 PE부문(이하 NH PE) 등이 참여를 검토 중이다.1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라이크코리아는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투자 유치 규모는 유동적이다. 일본, 브라질, 파라과이, 미국 등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유라이크코리아는 가축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가축 질병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축 질병과 전염병을 연구하는 플랫폼 ‘라이브케어’를 운영 중이다. 경구투여형 사물인터넷(IoT) 바이오캡슐을 소의 반추위에 안착시켜 외부환경 영향을 받지 않고 365일 24시간 내내 생채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농민들은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생채정보를 통해 축우의 질병을 조기 감지하고 발정, 분만 시기 등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 기존에 소의 생체정보는 귀나 목, 다리 등 체외에 부착한 기기를 통해 수집했지만 라이브케어는 소의 생체 내에서 외부환경 영향 없이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9월 유라이크코리아는 미국 콜로라도에 40만달러(5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2020년에는 KDB산업은행으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유라이크코리아는 올해 기업공개에 나선다는 계획도 세웠다. 지난해 4월 기업공개를 위해 NH투자증권를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NH PE는 유라이크코리아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보유한 실탄은 충분하다. NH PE는 지난해 10월 애그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인 ‘애그테크상생혁신편드’를 결성했다. 농협은행과 공동운용(Co-GP) 하는 방식이며 총 530억원 규모다. 농협중앙회와 NH농협은행·NH투자증권·NH캐피탈 등 범농협 계열사들이 힘을 모았다.
펀드 결성 이후 지난해 모두 2곳에 25억원을 투자했다. 농업용기계 자율주행키트 플루바오토를 만든 스타트업 '긴트'에 20억원, 인공지능(AI) 농산물 선별시스템을 개발·보급하는 ‘에이오팜’에 5억원을 투자했다.
NH PE는 애그테크펀드를 활용해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혁신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유라이크코리아를 비롯해 여러 건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만큼 올해는 드라이파우더 소진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유라이크코리아는 이번 투자 유치과 관련해 “최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보수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투자와 관련해 이야기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비상경영체 돌입' SKT, 유심 사태 수습 '총력전'
- 위메이드 "위믹스 해킹 늑장공시 아니야…DAXA 기준 불분명"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김지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사외이사의 투자성과]DSC인베, '공대 출신' 사외이사 5년 만에 원금 5배 회수
- [사외이사 BSM 점검]현대백화점그룹, 법률·경영 등 전문성 치중
- 비지배주주, 너의 이름은
- [사외이사 BSM 점검]미래에셋그룹, 기업경영 전문가 다수…ESG ‘빈자리’
- [사외이사 BSM 점검]셀트리온그룹, 빠진 곳 없는 '육각형' 이사진
- [사외이사 BSM 점검]DL그룹, 사외이사 ‘전문성 분산 배치’… 소수 정예 체제 구축
- [사외이사 BSM 점검]두산그룹, 사외이사 법률·규제 전문가 ‘쏠림'
- [사외이사 BSM 점검]LS그룹, 사외이사 절반이 '재무통'… 자본시장 신뢰 방점
- [사외이사 BSM 점검]카카오그룹, 업종별로 갈린 사외이사 전문성
- [밸류업 성과 평가]밸류업 공시, 상장 공기업 반쪽 참여…재무 부담에 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