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커머스 플랫폼 '케이타운포유', 500억 투자유치 추진 1년 만에 추가 펀딩, K팝 성장성 불구 수익성 한계 관건
김예린 기자공개 2023-03-30 08:20:12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9일 09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팝 커머스 플랫폼 운영사 '케이타운포유'가 500억원 규모로 투자 유치에 나선다. 현재 기존 투자자는 물론 사모펀드(PEF) 운용사들과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타운포유는 최근 5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제시하는 밸류는 2500억원으로 전해진다. 작년 초 LB인베스트먼트와 SJ투자파트너스로부터 약 500억원을 투자받은 데 이어 1년 만에 다시 자본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셈이다.
기업가치는 이미 작년 투자 유치 때 2500억원을 찍었다. 그럼에도 올해 동일한 수치를 제시하는 것은 최근 투자자들의 보수적 기조와 불확실한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한 행보로 풀이된다. 현재 LB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투자자는 물론 여러 PEF 운용사를 상대로 수요 조사에 한창이다.

케이타운포유는 국내 K팝 커머스 플랫폼 사업자로 2011년 출범했다. 전 세계 200여개국 545만 회원과 6300개 팬클럽에 K-POP 음반과 굿즈 등을 판매한다. 굿즈의 경우 매거진, 드라마, 책 등 콘텐츠는 물론 뷰티, 패션, 쥬얼리 등까지 K팝 관련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K팝이 인기를 끌면서 팬덤 비즈니스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B2C 커머스 플랫폼 자체의 수익성 한계가 뚜렷한 데다, 이미 거대 엔터사들이 이끄는 '위버스'와 '버블'이 팬덤 플랫폼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는 점은 한계로 꼽힌다.
재무제표에는 이러한 한계가 여실히 들러나 있다.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224억원, 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2011억원, 1억원인 데 비하면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당기순손실 규모는 2021년 14억원에서 작년 28억원으로 배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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