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퓨런티어, 전장용 장비 '캐시카우' 등극'수주 러시' 전장용 장비 전체 매출의 절반 육박, 수주 잔고 발판 매출 30% 성장 목표
정유현 기자공개 2023-04-04 08:21:06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0일 15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퓨런티어’의 장비사업부(전장+모바일)가 주력 사업부로 부상했다. 한동안 고객 맞춤형 산업용 PC를 공급하며 외형을 키워왔지만 최근 전장용 카메라 산업이 팽창하며 장비사업부의 매출 성장세가 가팔라졌다.지난해 장비사업부 중 전장용 장비의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로 확대됐고 수주 잔고 등을 살펴보면 이 같은 분위기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장용 장비의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도 전년대비 최소 30% 이상의 외형 성장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퓨런티어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1% 증가한 269억454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16억3241만원이다. 당기순이익은 24% 감소한 19억8182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장비사업부 중 전장용 장비 매출은 113억4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5%에서 42.2%로 17.2%포인트(p)증가했다. 모바일용 매출이 15% 감소했지만 전장용 장비 매출 성장세 영향에 장비사업부의 매출비중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섰다.
매출 안전판 역할을 해왔던 부품사업부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1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장비사업부가 부품사업부를 제치고 퓨런티어의 주력 사업부 자리를 꿰찼다.
2009년 5월 설립된 퓨런티어는 자율주행차 센싱카메라 조립과 검사 공정에 사용되는 주요 장비를 개발 및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기, 엠씨넥스와 같은 카메라 제조사를 포함해 주요 완성차 업체들에도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다변화된 고객사 풀을 가진 것이 퓨런티어의 강점 중 하나다.
설립 초에는 2차 전지 엑스레이 검사장비 등 카메라 모듈과는 다른 사업을 진행하다가 하이비전시스템과 협업을 하면서 카메라 모듈 장비 시장에 진출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던 시기에는 모바일 카메라에 집중했지만 시장이 점차 포화되면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칠 수밖에 없었다. 전장 사업의 성장성을 보고 2016년부터 관련 장비 연구개발에 시작했다.
당시 중국의 유명한 전기차 업체에서 장비 개발 요구를 받았는데 이 장비가 퓨런티어의 주력 장비 중 하나인 ‘인트린직 캘리브레이션’이다. 카메라 광학 특성값을 0.12% 편차로 보정하는 것으로 차량 주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센싱 오류를 없애 주는 중요한 공정이자 핵심 장비다. 2018년 미국의 이미지 품질 테스트 기업인 이마테스트와 공동 개발했고 2020년에는 이마테스트로부터 관련 사업을 인수했다. 소프트웨어 소스까지 인수하며 독점 사업권을 가진 상태다.
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국내 완성차 업계뿐 아니라 글로벌 업체들도 퓨런티어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고객 맞춤형 장비를 설계해 공급하며 자율 주행 카메라 검사 장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자율주행 시장이 커지며 전장사업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발주 요청이 많아진 탓에 단기간에 수주 규모가 확대됐고 전장용 장비 사업의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
수주 잔고를 살펴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장용 장비의 잔고는 123억원 수준이다. 모바일은 2380만원, PC,광원용 부품 사업부 관련 잔고는 약 13억원이다. 수주 잔고만 작년 매출의 절반 수준이다. 추가로 수주가 이어지면 매출이 확대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퓨런티어 관계자는 “수주건은 고객사의 확정을 받아야 매출로 인식이 되는데 작년에 인식이 안된 건도 있다”며 “수주 잔고만 봐도 예상할 수 있지만 올해 작년 매출보다 최소 30% 이상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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