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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글로벌' 호조 KT&G, 가이던스 상향 가능성 '시사'해외 궐련사업 호실적 견인, 부동산 매각 자금 활용 주주 정책 이행 약속

정유현 기자공개 2025-05-12 13:40:09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8일 17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외 궐련 사업의 호조로 1분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룬 KT&G가 연간 가이던스 상향 가능성을 시사했다. 1분기 성적과 시장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당초 제시한 연간 목표치 달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만 조정 여부는 2분기까지의 흐름을 고려한 후 결정할 방침이다.

김용범 KT&G 재무실장은 8일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까지 실적과 시장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기존에 발표했던 연간 가이던스는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분기 실적 및 대내외 환경을 고려해서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는 것도 검토할 "며 "변경 사항이 있을 경우 자본시장과 소통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KT&G는 2025년 연간 가이던스는 연결 매출 성장률 5~7%, 연결 영업이익 성장률 6~8%를 제시했다. 2025년 매출 가이던스는 6조2050억원~6조3230억원, 영업이익은 1조2569억원~1조2786억원 규모다.


KT&G가 연간 목표치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한 것은 1분기에 받은 성적표 덕분이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4911억원, 영업이익은 285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4%, 20.7% 증가한 수치다. 다만 순이익은 전년 대비 9.7% 감소한 2578억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호실적을 이끈 것은 본업인 담배사업부문이다. 해외 사업의 고성장에 힘입어 매출은 9880억원, 영업이익은 252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3%, 22.4% 증가한 수치다.

해외궐련사업은 주요 권역에서의 가격 인상과 판매량 확대로 인해 영업이익과 매출액, 수량이 모두 증가하는 '트리플 성장'을 4개 분기 연속 달성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해외궐련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312.5% 급증했다. 매출액도 53.9% 상승한 4491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방경만 사장 취임 후 글로벌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진 결과다. 1분기에 카자흐스탄 신공장을 준공했고 생산이 가동됐다. 또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인도네시아 신공장 등 현지 인프라 확장을 통해 글로벌 사업의 성장세를 한층 더 가속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공장 운영 관련 질문에 대해서 허창구 전략기획본부장은 "카자흐스탄 공장은 3월 생산을 시작해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인근 국가를 대상으로 생산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가동률이 안정화되고 수율이 개선되면 이익 기여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유라시아 주요 국가 간 FTA 체결 등 상황을 면밀하게 관찰해서 관세 효과가 예상되는 지역으로 수출 권역을 다변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 궐련사업 외에도 '릴 하이브리드'를 앞세운 NGP사업은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KGC인삼공사가 영위하는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부문은 국내 명절 프로모션 효과와 해외 핵심 시장에서의 성장세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9% 증가했다. 향후에도 미국과 중국 중심으로 유통 커버리지를 확대하면서 현지화 기반 사업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부동산 사업부문도 개발사업 실적 반영으로 매출액은 1004억 원, 영업이익은 104억 원을 기록해 전사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실적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작업과 동시에 주주 친화 정책을 통한 밸류업 약속을 지켜나갈 계획이다. KT&G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총 3조7000억원 규모의 현금 환원과 신규 매입한 자사주를 포함해 발행주식총수 20% 이상을 소각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KT&G 측은 "지난해 부동산 28곳을 매각해 1600억원을 확보했고 이를 활용해 자사주를 매입하고 소각을 진행했다"며 "비핵심 자산 유동화는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가치 제고 계획에 밝힌대로 2025년 연중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부동산 매각을 통해 생긴 일부 이익을 포함해서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갈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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