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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조단위 빅딜 부활, 꿈틀대는 M&A시장[M&A/Overview]2조대 딜 4건 클로징, PEF 거래 비중 축소 뚜렷

임효정 기자공개 2023-04-03 08:00:00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1일 13: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수·합병(M&A)시장이 올들어 회복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지난해 1분기에 기록한 거래액을 넘어서진 못했지만 조단위 거래가 속속 클로징되면서 지난 하반기 얼어붙었던 시장을 녹였다. 롯데케미칼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는 1분기 M&A시장의 랜드마크 딜로 기록됐다.

31일 더벨이 집계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1분기 완료기준 기업 인수·매각 거래규모는 총 26조2233억원, 건수로는 109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거래규모는 37조2905억원, 거래건수는 204건이었다. 지난해보다 거래 규모는 줄었지만 지난해 2분기부터 매분기 10조원대 거래액을 소화한 것과 비교해서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1분기 조단위 딜은 7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4건은 2조원을 웃도는 규모였다. 1분기 규모가 가장 큰 딜은 롯데케미칼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다. 롯데케미칼은 2조7000억원에 일진머티리얼즈 지분 53.5%를 취득했다. 이후 일진머티리얼즈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로 이름을 바꿔 새 출발했다.

자문사들도 이번 빅딜로 실적을 두둑하게 쌓았다. 매각 측 금융자문과 법률자문은 각각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태평양이 맡았다. 인수 측은 모간스탠리와 김·장 법률사무소가 자문을 담당했으며, 회계자문은 삼일PwC가 도왔다.

롯데케미칼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잇는 빅딜은 MBK파트너스의 메디트 인수였다. UCK파트너스로부터 2조4000억원에 메디트를 인수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딜로이트 안진, 김·장 법률사무소가 자문사로 합류하며 실적을 쌓았다.

△네이버의 포쉬마크 인수(2조2848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우조선해양 지분 인수(2조원) 등도 2조를 웃도는 딜에 포함됐다. △SD바이오센서의 메르디안 바이오사이언스 인수(1조9931원) △MBK·UCK 컨소시엄의 오스템임플란트 인수(1조8091억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1조2500억원) △KKR의 SK E&S 투자(7250억원) △LX인터내셔널의 한국유리공업 인수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4228억원) 등이 10위권 딜에 이름을 올렸다.

조인트벤처(JV), 합병 부문의 1분기 시장 규모는 완료기준 7조4322억원(11건)이었다. 부동산·SOC 거래액은 2조6797억원(12건)으로 집계됐다.

PEF는 올 1분기 투자활동이 다소 주춤했다. 국내 M&A 시장에서 PEF가 관여한 거래 비중은 금액 기준으로 30%대에 불과했다. 상위 10위건에 속한 딜 가운데 PEF가 주도한 거래는 3개에 그쳤다. 펀드레이징 혹한기 속 시장을 관망해왔다면 올해에는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한 PE를 중심으로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인수·매각 거래에서 금융자문 1위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차지했다. 1분기 완료 기준 실적금액 5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선두를 꿰찼다. 2조원대 딜인 일진머티리얼즈와 메디트 거래의 자문을 맡은 역할이 컸다. 2위와 3위에는 크레디트스위스와 모간스탠리가 이름을 올렸다.

회계자문의 경우 삼일PwC가 6조9179억원의 실적으로 1위에 자리했다. 조정점유율은 34.15%다. 이어 삼정KPMG가 조정점유율 32.33%로 뒤를 바짝 쫓고있다. 법률자문은 조정점유율 27.64%를 기록한 김앤장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광장(13.10%), 태평양(12.6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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