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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리츠, 임대차 구조 개선 바탕 '수익률 상승' 약속 한화생명 구리·평촌사옥 임차면적 전월세→월세 전환, 월 임대료 '껑충'

정지원 기자공개 2023-04-06 08:00:40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4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 오피스 자산을 기반으로 상장한 한화리츠가 지속적인 임대차 구조 개선을 통해 배당가능수익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지난달 말에는 일부 임대면적에 대해 월세 전환 계약을 체결하면서 월 임대료를 두배가량 올렸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의 한화리츠는 최근 구리, 중동, 평촌사옥 등 기초자산 일부 임대면적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갱신했다. 임대면적 기준 2247.32㎡(679.82평) 규모다.

눈에 띄는 부분은 구리사옥과 평촌사옥 중 한화생명보험 임대면적에 대한 재계약 체결 방식이다. 기존 전월세 계약 형태에서 월세 계약으로 전환했다. 보증금은 줄이고 월 임대료를 높인 셈이다.

기존 한화생명보험은 구리사옥 4층 임대면적에 대해 보증금 3억8893만원에 월 임대료 325만원을 냈다. 지난달 말 재계약을 통해 보증금은 6226만원으로 줄고 월 임대료는 623만원으로 늘었다.

평촌사옥 7층 임대면적에 대해서는 보증금 5억3104만원, 월 임대료 450만원의 임대차 계약을 맺고 있었다. 이번 갱신계 계약에 따라 보증금은 9555만원, 월 임대료는 955만원으로 변경됐다.

한화리츠로선 월 임대료를 높이고 보증금을 줄여 임대수익을 개선한 셈이다. 통상 리츠는 임대보증금을 자산보관기관에 맡기고 이자수익을 임대수익으로 인식한다. 다만 보증금 이자율이 높지 않은 데다 관련 수수료도 붙는 만큼 월 임대료의 수익성이 더 높다.

한화리츠는 한화그룹 주요 오피스 5곳을 기초자산으로 담아 지난달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한화손해보험 여의도사옥 △한화생명 노원사옥 △한화생명 평촌사옥 △한화생명 부천사옥 △한화생명 구리사옥 등이다.

핵심 자산인 한화손해보험 여의도사옥은 지난해 11월 말 계약 기준 공실률은 0.15%를 기록했다. 한화손해보험과 한화그룹 계열사가 전체 면적 92%를 안정적으로 임차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54% 정도다.

나머지 4개 자산의 임대면적은 조금씩 남아 있는 상태다. 지난해 11월 말 계약 기준 각각 공실률은 노원사옥 9.8%, 평촌사옥 9.15%, 중동사옥 2.97%, 구리사옥 9.2%로 나타났다. 추가 임대차 계약 등 공실 해소를 통해 임대수익을 높인다는 목표다.

상장 후 3년간 평균 3~5%대 수준의 임대료 상승률 목표로 제시했다. 2023년 5.2%, 2024년 3.3%, 2025년 2.7% 정도다. 2026년 이후에는 2.0% 수준 상승률을 적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5년간 평균 6.85%의 연 배당수익률을 약속했다.

한화리츠 관계자는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임대차 계약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임대차 구조 개선을 통해 배당수익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장 첫날을 제외하고 6거래일 연속 주가가 상승 추세다. 지난달 27일 첫 거래일에는 주가가 공모가 5000원 아래인 4510원에서 마감했다.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 등 증시 전반 투심 악화 영향이다. 이날 4일에는 4855원에서 거래되며 공모가 근처까지 주가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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