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까사, '한샘 출신' 전문가 수혈 브랜드 제고 김광춘 상품운영담당 상무 사내이사 선임, 디자인 기반 정체성 확립
서지민 기자공개 2023-04-10 08:10:37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7일 07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구 브랜드 까사미아를 운영하는 신세계까사가 한샘 출신 임원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20년간 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가를 경영진에 합류하게 해 가구 브랜드로서 정체성을 강화하고 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신세계까사는 3월 27일 김광춘 상품운영담당 상무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김현진 마케팅담당 상무가 신세계 백화점 부분에 신설된 미래전략기획실로 이동하면서 자리를 이어받았다.
2018년 신세계는 까사미아를 인수하고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이후 김현진·조규권 상무와 고광후·김정식·임훈 부사장 등 신세계에 최소 9년 이상 몸담은 인물들을 사내이사로 선임해 까사미아에 신세계의 색을 입히는 데 주력했다.
신세계가 아닌 외부 출신 임원이 이사회에 합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광춘 상무는 2022년 정기인사에서 영입된 외부 인사다. 약 1년간 상품영업담당으로서 업무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김 상무는 1968년생으로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 한샘에 입사해 20년 동안 인테리어 상품기획부서장, 인테리어 지원부서장 등을 역임한 정통 한샘맨이자 가구업 전문가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신세계까사는 올해를 도약 원년으로 삼고 수익성 개선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홍극 대표로 수장을 교체하고 디자인 부문 조직 강화를 진행했다.
그동안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심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는 고유 정체성을 확립하고 상품과 디자인에서 차별화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디자인 담당에 상품운영담당 아래 있던 MD팀을 통합시키고 제품 기획에 힘을 주고 있다.
신세계까사가 디자인 기반의 상품 경쟁력 강화 전략을 펼치면서 상품 운영을 담당하는 김 상무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상품운영담당은 MD전략부터, 원자재 관리, 물류, 배송, 품질관리까지 기획 단계의 제품을 실체화하는 전반적인 과정을 총괄한다.
김 상무는 가구업계에서의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신세계까사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건설·부동산 경기침체로 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으며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김 상무의 노하우가 더욱 도드라질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현재 신세계까사 경영진 내에서 가구와 관련된 경력이 있는 인물은 김 상무 뿐이다. 김홍극 대표의 전략 수립에 있어서 큰 부피로 인해 물류 효율성 관리가 중요한 점과 같이 가구사업의 특성을 반영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김 상무는 품질관리 등에 경력이 풍부한 전문가로 신세계까사 상품운영에 기여하는 게 클 것이라고 생각해 사내이사로 선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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