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PE, 필러제조 '지씨에스'에 리드 투자 총 190억 투자유치, bnw·노틱 등 동참…호실적·글로벌 경쟁력 등 주목
김경태 기자공개 2023-04-12 07:53:53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1일 13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PE)가 필러 제조사인 '지씨에스(GCS)' 투자에 나섰다. 최근 해외 수출이 본격화되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점에 주목했다. 제이앤PE 외에 복수의 국내 사모투자펀드(PEF)도 함께 자금을 투입하며 이번 투자 라운드에 힘을 실었다.1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지씨에스는 최근 190억원 규모로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제이앤PE가 리드 투자사로 70억원을 투자한다. 이 외에도 bnw인베스트먼트가 70억원, 노틱인베스트먼트가 30억원,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2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는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납입 절차는 이번주 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기존 오너인 김창식 대표가 계속 경영을 맡는다.
지씨에스는 2011년 설립된 필러 제조사다. 지씨에스는 필러 제품에 흔히 사용하는 히알루론산(HA)보다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폴리엘락틴산(PLLA) 성분으로 개발한 필러 '가나필'을 개발했다. 이를 내세워 해외에서 인증을 받은 뒤 브라질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수출을 늘리고 있다.
실적도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작년 매출은 262억원, 영업이익은 65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48%, 8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4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투자사들은 지씨에스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상당한 시장 지위를 확보한 점도 주목했다. 현재 PLLA를 활용한 필러 시장에서 미국의 스컬트라 제품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씨에스는 2위다. 스컬트라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는 만큼 추후 입지를 더 확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씨에스는 급격한 사업 확대에 발맞춰 투자 유치를 진행하게 됐다. 이번에 조달한 금액 대부분을 시설투자에 투입할 예정이다. 시장 상황과 자금 소요를 고려해 추가적인 투자유치를 진행하는 방안도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사들은 추후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염두에 두고 있다. 지씨에스의 성장세에 발맞춰 향후 3~4년 안에는 IPO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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