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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Q&A 리뷰]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보험' 언급, M&A 순번 바뀔까증권 1순위지만 적당한 매물 없어, 보험 자본확충에 필수인 자본적정성은 개선

최필우 기자공개 2023-04-26 07:37:21

[편집자주]

컨퍼런스콜로 진행하는 기업설명회(IR)의 백미는 기업 관계자와 시장 관계자 사이에 오가는 질의응답(Q&A)이다. 투자자를 대변하는 시장의 관심이 무엇인지 드러나고 기업 입장에서 되도록 감추고 싶은 속살도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자사 홈페이지에 IR 자료와 음성파일을 올릴 때 Q&A 부분만 제외하는 기업이 적지 않다. THE CFO가 IR의 백미 Q&A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5일 08:23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후 첫 실적발표회(IR)에 등판했다. 취임 당시와 마찬가지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간 자주 언급했던 증권사와 더불어 보험사도 언급하면서 인수합병(M&A) 전략 변화 여지를 남겼다.

임 회장의 발언을 의식한 듯 Q&A 세션에선 M&A 전략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증권사 인수가 1순위인 게 명확하지만 마땅한 매물이 없다는 것을 감안한 질문이다. 우리금융은 매물과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보험 등 비은행 사업 확대…증권이 우선순위"

임 회장은 지난 24일 오후 진행된 우리금융 2023년 1분기 실적발표회에 등장했다. 취임 후 첫 IR인 만큼 투자자와 소통에 나섰다. 다만 일정을 이유로 Q&A 세션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성욱 우리금융 재무부문 부사장이 임 회장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 대부분 답변했다.


임 회장은 취임사와 비슷한 인사말을 내놓았다. 그가 공식 석상에서 빼놓지 않고 언급하는 기업문화 혁신과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서두에 언급하며 재차 의지를 피력했다. 아직 취임 후 한달 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취임 당시의 경영 아젠다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비은행 포트폴리오에 대한 설명을 덧붙일 때는 증권사와 함께 보험사도 언급했다. 그는 "증권보험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이라며 우선순위로 여기는 인수 대상을 언급했다. 우리금융은 5대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증권과 보험 계열사가 모두 없다. 보험사 인수 필요성은 익히 알려져 있으나 임 회장은 주로 증권사 인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임 회장의 발언을 의식한듯 첫 질문에 나선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M&A 전략에 대해 질문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임종룡 회장이 언급했듯 자본배분 전략에서 비은행 M&A를 우선하는 전략이 여전한지 궁금하다"며 "비은행 내에서도 증권을 우선순위로 하고 차순위가 보험인 게 맞느냐"고 질문했다.

이 부사장은 "자산관리에 유리하고 계열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중형급 이상의 증권사를 선호한다"며 "IFRS17 변동 영향을 지켜본 뒤 자본확충 부담이 적은 우량 보험사 중심으로 검토할 것이고 증권이 우선순위, 그 다음이 보험인 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답변했다.

◇CET1비율 개선해 자본여력 확보, 보험사 인수 '청신호'

다만 임종룡 체제의 첫 인수 대상이 증권사가 될 것이라 확신하긴 어려운 실정이다. 자산관리에 강점을 가진 중형사 이상의 매물이 시장에 없기 때문이다. 임 회장은 앞서 증권사 설립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은 만큼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은 중소형사 인수를 서두를 이유도 없다.

반면 보험사 인수에 필요한 자본적정성 요건은 날로 보강되고 있다. 보험사 인수 대금 뿐만 아니라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자본확충 부담이 커지면서 자본 여력에 대한 중요성은 커지는 추세다. 우리금융은 1분기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 12.1%를 기록했다. 지주사 설립 후 최초로 12%를 돌파하며 자본력을 보강했다.

주어진 여건에 따라 우리금융이 증권사보다 보험사 인수에 먼저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리금융은 줄곧 증권사 우선 인수 원칙을 내세웠지만 올해 벤처캐피탈(VC)인 다올인베스트먼트(현 우리투자파트너스)를 먼저 인수한 바 있다. 임 회장의 눈높이를 충족시키는 증권사가 없을 경우 보험 포트폴리오를 먼저 보강하는 게 합리적이다.

CET1비율 상승세를 유지하는 게 보험사 인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CET1비율 12%를 넘을 경우 총주주환원율 30%를 유지하겠다고 공언했다.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하면서 금융 당국이 예고한 0~25bp 수준의 경기대응완충자본 도입에도 대비해야 한다. 녹록지 않은 여건에도 자본적정성 개선을 이어가야 보험사 인수에 필요한 기초 체력을 갖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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