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러브콜 하이비젼시스템]허태수 회장, 극비리에 성남까지 찾아갔다①이태형 CFO 대동해 최고경영진 미팅…2차전지·3D 카메라 신사업 눈길
신상윤 기자공개 2023-04-28 08:06:46
[편집자주]
대기업 GS그룹이 중소기업 '하이비젼시스템'에 러브콜을 보냈다. 허태수 회장이 직접 하이비젼시스템에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검사 장비에 특화된 하이비젼시스템은 최근 2차전지 장비를 비롯해 3D 카메라 등 신규 사업에 힘을 싣는 곳이다. GS그룹이 올해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에 힘을 싣는 가운데 허 회장이 직접 찾아간 하이비젼시스템과의 접점을 더벨이 따라가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5일 15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첨단 자동화 및 검사장비 전문기업 '하이비젼시스템'이 봄을 맞아 반가운 손님을 맞았다. 굴지의 대기업 GS그룹의 허태수 회장(사진)이 주인공이다. 허 회장은 소수의 경영진과 함께 하이비젼시스템이 있는 경기도 성남 본사를 방문했다.25일 재계 및 자본시장(IB) 업계에 따르면 허 회장은 이달 13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코스닥 상장사 하이비젼시스템 본사를 찾았다. 이날 허 회장과 함께 GS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태형 부사장 등이 하이비젼시스템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개월 전부터 하이비젼시스템 방문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2002년 5월 설립된 하이비젼시스템은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이나 부품의 공정 및 검사 자동화 장비 전문기업이다. 최두원 대표가 창업한 하이비젼시스템은 영상처리 및 신호처리, 모션제어기술 등을 기반으로 자동화 검사장비를 만들어 국내외 공급하고 있다.
다만 GS그룹이 영위하는 사업과는 연관성이 많지 않다. 이에 하이비젼시스템이 최근 힘을 싣고 있는 2차전지 조립 및 검사 장비나 자회사를 통해 영위하는 전장용 장비 및 3D 프린터 사업 등에 이목이 쏠린다.
하이비젼시스템은 지난 2021년 8월 2차전지 사업을 전담할 조직을 만들어 셀 생산공정에 사용되는 비전 검사 장비나 배터리 생산라인 등을 개발해 공급하기도 했다.
자회사 퓨런티어는 모바일 및 전장용 카메라 조립 및 검사 장비를 공급한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또 다른 자회사 큐비콘은 3D 프린터 제조 및 AI 로보틱스 사업을 영위한다.
GS그룹이 최근 몇 년간 2차전지 관련 사업에 관심이 높은 만큼 하이비젼시스템과도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것 아니냔 해석도 나온다. 무엇보다 실무진이 아닌 GS그룹의 허 회장이 직접 움직인 만큼 구체적인 사업 협력에 대한 논의가 오갔을 것이란 평가도 있다.
이에 대해 하이비젼시스템 관계자는 "내부 임원진에게서도 (허 회장의) 방문 유무를 확인할 수 없었다"며 "사업적 협력 등 논의 여부도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GS그룹 관계자도 "(허 회장이) 현장을 자주 찾아 직접 스터디를 하는 경영 스타일인 만큼 그 연장선에서 생각해달라"며 하이비젼시스템 방문 자체를 부정하진 않았다. 다만 "투자나 사업적 협력 등은 검토된 부분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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