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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금원 2023 정기 출자]지티오인베·제이커브, 그린바이오에 '집단지성' 채비204억 규모 펀드레이징 돌입, 바이오 투자 전문가 '시너지' 기대감

양용비 기자공개 2023-04-26 08:20:46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5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티오인베스트먼트와 제이커브인베스트먼트가 그린바이오 분야 투자를 위해 집단 지성을 발휘한다. 그린바이오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펀드레이징에 나섰다. 지티오인베스트먼트는 최대주주 교체에서 기인한 사명 변경과 맞물려 산뜻한 출발을 하게 됐다.

25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지티오인베스트먼트와 제이커브인베스트먼트는 204억원 규모의 ‘지티오 제이커브 그린바이오 펀드’ 결성 작업에 돌입했다. 올해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진행한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그린바이오 분야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펀드 결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모태펀드에서 120억원을 출자한다. 운용기간은 8년으로 연간 관리보수는 2.5%, 성과보수는 기준수익률 2% 초과수익의 20%다. 상반기 내로 결성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다.

해당 펀드는 양사가 공동운용(Co-GP)을 맡는다. 송해민 지티오인베스트먼트 대표와 박준범 제이커브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오랜 인연이 이번 펀드 동맹의 계기가 됐다. 둘은 바이오 투자 업계에서 오랫동안 협력해왔다. 양사 모두 루키이지만 공동 운용의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해 의기투합했다.

송해민 지티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그린바이오 분야는 최근 기후변화와 식량 위기 등으로 인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며 “마이크로바이옴과 메디푸드(대체식품), 종자산업, 동물용 의약품, 기타 생명소재 등의 기업을 집중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농식품 모태펀드 출자사업 과정에서도 양사가 보유한 바이오 투자 전문성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핵심 운용인력에 바이오 투자 전문가들이 합류해 집단지성을 발휘할 예정이다.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는 송 대표는 연세대 화학공학 학사, 성균관대학교 약학 석사 출신이다. 바이오 업계와 식품 업계를 동시에 경험한 심사역이다.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입문하기 전엔 국내 최대 농식품기업인 CJ제일제당과 SK바이오텍에서 전략기획을 맡았다. 박셀바이오, 올릭스 등 다양한 바이오 투자레코드도 보유하고 있다.

핵심 운용인력에도 바이오 투자 베테랑 심사역들이 대거 참여한다. 제이커브인베스트먼트의 박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서울대 수의학과 출신인 박 대표는 제이커브인베스트먼트 대표를 맡기 전부터 KB자산운용과 독일 도이치뱅크 등 금융업계에서 바이오 투자에 매진해 왔다.

지티오인베스트먼트의 김민서 상무와 제이커브인베스트먼트의 김형준 이사도 핵심 운용인력이다. 대표 펀드매니저와 핵심 운용인력 모두 바이오 투자에 일가견이 있는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이다.

지티오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대주주가 변경된 지 1개월 만에 경사를 맞이하게 됐다. 지난달 최대주주가 이영건 페이레터 회장에서 지토씨앤디로 변경되면서 사명도 와이즈레터인베스트먼트에서 지금의 지티오인베스트먼트로 바꿨다.

최대주주가 된 지토씨앤디는 지티오와 함께 개발사업을 펼친다. 건설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개발사업의 초기 용지 구입, 상품 기획, 금융, 설계, 시공, 마케팅, 분양, 입주, 정산, 사후관리까지 총괄적인 업무를 수행한다.

지티오인베스트먼트는 이전까지 민간자금으로 프로젝트 펀드와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했다. 공공자금 펀드를 만드는 건 이번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모태펀드가 처음이다. 펀드레이징이 마무리되면 운용자산(AUM)도 500억원을 돌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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