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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K-택소노미' 기반 중소기업 녹색경영 평가 시동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중 '탄소 감축' 지원에 집중, 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김서영 기자공개 2023-05-02 08:16:41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1일 13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술보증기금(기보)이 중소기업의 녹색경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지원 체계 구축에 나선다. 이들의 탄소 저감 기술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그린워싱을 방지하기 위한 환경평가 기준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보는 'K-택소노미(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연계 평가체제 도입을 위한 세부 운영방안' 연구 용역을 공고했다. 해당 연구는 다음 달 22일에 시작해 올해 12월까지 6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기보 관계자는 "이번 K-택소노미 평가체제 도입을 통해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감소 정책 및 기술 수준을 판단하고 친환경 경영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지원에 나선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기보의 이번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의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택소노미는 지난해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먼저 도입됐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환경부를 중심으로 K-택소노미라는 이름으로 이를 본격 도입했다.

택소노미는 환경평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 더 많은 자금이 녹색 분야로 유입되기 위한 전 세계적 노력이다. 기업의 환경 활동 평가 결과는 향후 금융기관 등 공시 제도에 반영될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기업 여신 관련 공시는 2024~2025년 시행될 예정이라고 금융위원회는 밝혔다. 대기업이 우선 적용되며 중소기업의 시행 시기는 미정이다.

기보가 K-택소노미 평가체제 연구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모두 네 가지다. 구체적으로 △평가체계 구축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평가체계에 기반한 시범 평가 △평가 양식 개발 등이다.

기보가 K-택소노미 속 6대 환경목표에서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바로 온실가스 감축이다. 지난해 개정된 K-택소노미 가운데 온실가스 감축 항목은 3개 부문 47개 분야다. 기보는 이미 '탄소가치평가모델'을 통해 지원 기업을 선발한 바 있다. K-택소노미 평가체계 구축을 통해 이들에 대한 탄소 감축 활동 사례를 연구할 계획이다.

K-택소노미 평가체계를 구축해 이를 활용해 기업의 녹색경영 상황을 판별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고 관련 교육 커리큘럼을 구성하는 것도 과제다. 또한 평가체계에 기반해 중소기업에 대해 시범 평가하고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도출한다. 끝으로 평가 결과를 보고서 형태로 작성하는 것까지 나아간다는 구상이다.

K-택소노미 평가 연구는 기보 내 녹색콘텐츠금융실에서 담당한다. 기보는 전략기획부문, 경영관리부문, 기술금융부문, 혁신성장부문 등 4가지 부문으로 조직돼 있다. 녹색콘텐츠금융실은 혁신성장부문에서 기술평가부에 속해 있다. 녹색콘텐츠금융실과 같은 급에 해당하는 조직은 성과평가실, 인재개발원, 정보보안혁신센터가 있다.

이번 연구 용역에 대한 입찰 제안서 제출 마감 기한은 다음 달 12일 오후 5시까지다. 제안서 발표 및 기술능력평가는 5월 15일 오후 3시로 예정돼 있다. 기술능력평가가 끝난 뒤 가격 입찰이 개찰될 예정이다. 입찰 방식은 제한경쟁입찰이다. 기보 측에서 예상한 사업 추정예산은 1억5000만원이다.
(출처: 기술보증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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