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엔텍 프리IPO, '우리PE·시몬느' 2파전 진정성 있는 조건 제시, H&Q는 고심 끝 불참
김경태 기자공개 2023-05-16 08:21:35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5일 14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글로벌 자회사 GS엔텍이 추진하는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가 2파전으로 압축됐다. 유력한 후보자로 거론됐던 H&Q코리아가 불참했지만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와 시몬느자산운용이 출사표를 던지며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1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GS엔텍 프리 IPO 주관사 삼정KPMG는 지난주 본입찰을 실시했다. 우리PE와 시몬느자산운용 2곳이 서류를 접수했다. 이 딜에 정통한 관계자는 “2곳 모두 진정성 있는 조건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앞서 삼정KPMG는 올 3월말경 예비입찰을 실시했다. 당시 유진PE, 외국계 투자사를 비롯해 6곳 안팎의 후보자가 응찰했다. 그 후 매각 측은 지난달 우리PE와 시몬느자산운용, H&Q코리아 3곳을 예비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로 추렸다.
H&Q코리아는 국내 1세대 PEF 운용사이자 상위권 하우스인 만큼 유력한 후보자로 거론됐다. 하지만 고심 끝에 불참을 결정했다.

우리PE와 시몬느자산운용도 활발히 투자 활동을 펼치는 곳으로 프리 IPO가 순항할 가능성이 커졌다. 우리PE는 작년 1652억원 규모의 단독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했다. 한국성장금융, 농협중앙회, 수출입은행 등 다양한 출자자(LP)를 확보했다. GS엔텍 프리 IPO에 참여할 여력이 충분하다.
시몬느자산운용은 아직 블라인드 펀드가 없어 우리PE에 비해 자금 동원력에는 뒤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GS엔텍에 투자하기 위해서 프로젝트 펀드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모회사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면 시몬느자산운용은 부담을 덜 수 있다. 시몬느자산운용은 세계적인 핸드백 제조사개발생산(ODM) 전문업체 시몬느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다. 시몬느는 '시몬느에이에이션 제1호 PEF'에 210억원을 출자하는 등 시몬느자산운용의 투자를 뒷받침했다.
이를 기반으로 시몬느자산운용은 그간 활발한 투자에 나섰다. 이랜드그룹의 이월드, 항공기 항공기 정비·수리·분해조립(MRO)업체 샤프테크닉스케이, 배터리 패키징업체 수창티피에스 등에 투자하며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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